HMO 커스터머 레이싱 소속 조슈아 버칸(호주)이 2025 TCR 월드 투어 13라운드 결승을 휘어잡고 우승컵을 들었다. 10월 18일(토), 인제 스피디움 30분+1랩 결승을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조슈아 버칸은 2위 이하 드라이버들을 여유 있게 거느리고 TCR 월드 투어 한국 대회 첫 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 이안 얼래서, 인제 스피디움 13라운드 결승 4위
TCR 월드 투어 13라운드 결승 그리드에 정렬한 선수들은 22명. 1, 2차 예선 결과 조슈아 버칸, 이안 얼래서(프랑스, 링크 & 코 사이언 레이싱), 마 칭화(중국, 링크 & 코 사이언 레이싱), 테드 비요르크(스웨덴, 링크 & 코 사이언 레이싱)가 그리드 1, 2열에 포진해 팽팽한 대결의 출발을 알렸다.
웨트 컨디션에서 시작된 13라운드 결승 오프닝랩은 폴시터 조슈아 버칸이 이끌었다. 뒤이어 예선 2위 이안 얼래서가 제자리를 지켰고, 5그리드 주자 산티아고 우르티아(우르과이)가 3위로 올라섰다.
톱3 드라이버들의 순위는 결승 초반 5랩까지 지속되었다. 이후 이들의 균형은 6랩째 변화를 맞이했다. 조슈아 버칸과 이안 얼래서가 1, 2위를 지킨 반면, 3위 이하 선수들 사이에서는 자리 변화가 요동쳤다. 특히, 오프닝랩에서 6위로 구른 테드 비요르크가 4위권으로 올라서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안 얼래서와 에스테반 귀리에리의 2위 경쟁도 화끈하게 전개되었다. 이들이 펼친 라이벌 구도는 8랩째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안 얼래서의 그림자를 밟은 에스테반 귀리에리가 마침내 2위로 도약하는 추월극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톱3의 순위는 9랩째 다시 한 번 바뀌었다. 잠정 폴포지션을 놓치고 4그리드에서 결승을 시작한 테드 비요르크가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 이안 얼래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선 것. 이후 이들의 순위는 30분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본고장 호주에서 2025 TCR 월드 투어에 합류한 조슈아 버칸이 올해 첫 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에스테반 귀리에리와 테드 비요르크에게는 2, 3위 포디엄의 영광이 돌아갔다. 4~5위는 이안 얼래서와 산티아고 우르티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과 박준의는 홈그라운드에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예선 8위 박준성은 2랩째 5위로 도약하며 선두그룹 진출의 기반을 다졌지만, 경주차 접촉 이후 탄력을 잃고 13라운드 최종 20위로 떨어졌고, 예선 9위 박준의는 결승 15위에 머물렀다.
2025 TCR 6전, 14~15라운드는 19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된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카홀릭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