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3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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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GP 정의철 ‘화끈한 역전승’

2025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8라운드. 결승 전반에 걸쳐 다이내믹한 승부의 진수를 보여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2랩 레이스는 서한GP 정의철의 ‘화끈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금호 SLM 이창욱은 폴포지션에서 출발해 21랩까지 굳건하게 선두를 지켰지만, 체커기를 앞둔 22랩 중반에 정의철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2위를 기록했다.

금호 SLM 이창욱, 2025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챔피언 확정

올 시즌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타이틀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으로 관심을 모은 8라운드 결승은 오프닝랩부터 뜨거운 경쟁 구도를 보여주며 막을 올렸다. 폴시터 이창욱의 순위에 변화는 없었지만, 2~4위 드라이버들이 팽팽한 대결의 전초전 1막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1랩 후 재편된 1~4위는 이창욱, 노동기, 장현진, 정의철. 오네 레이싱 트리오 오한솔, 김동은, 이정우가 4~6위권에 진을 쳤고, 순위를 끌어 올린 최광빈과 황진우는 오프닝랩을 구긴 김무진을 거느리고 7, 8위에 들어갔다.

이들이 풀어낸 초반 흐름은 그림자 공방의 서막. 특히, 2~3위 노동기와 장현진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아온 팬들에게 짜릿한 대결의 재미를 선사하는 일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맞이한 13랩에서는 선두그룹 순위 변화를 불어왔다. 호쾌한 접근전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낸 장현진이 노동기의 어깨를 낚아채는 추월을 시도한 것.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주차 접촉사고에 휘말린 두 선수는 동시에 스핀하며 중위권으로 떨어지는 비운을 만났다.

이 순간, 침착하게 4위를 유지하던 정의철은 2위로 도약했고, 오한솔, 김동은, 이정우도 포디엄 등정을 노릴 수 있는 3~5워권에 진입했다.

새롭게 형성된 톱3는 이창욱, 정의철, 오한솔. 특히, 1~2위 사이에 끼어든 전운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예측불허 접전으로 달아올랐다. 팽팽한 대결의 전초전 2막이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8라운드 결승 하이라이트는 22랩째 불꽃을 터뜨렸다. 선두 주자 이창욱을 사정권에 둔 정의철이 베테랑 드라이버의 관록을 입증하는 추월극을 펼치고 우승 체커기를 통과한 것이다.

1, 2위 시차는 0.540초. 서한GP 정의철이 올해 2승을 신고하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거듭났고, 폴시터 이창욱에게는 2위 트로피가 돌아갔다. 정의철은 올해 2승, 개인통산 8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통산 최다 32회 포디엄 드라이버의 영광도 안았다.

금호 SLM 이창욱이 2025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 : 정인성 기자
이창욱과 노동기 듀오를 내세운 금호 SLM이 팀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갔다. 사진 : MJ CARGRAPHY 이명재

금호 SLM 이창욱은 2025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이틀 라이벌 김중군이 15위로 밀려나면서,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에 챔피언 컵을 움켜쥐었다. 아울러 금호 SLM은 6000 클래스 복귀 해에 팀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루었다.

오네 레이싱 트리오도 8라운드 결승에서 강팀의 저력을 발휘했다. 오한솔, 김동은, 이정우가 3~5위에 랭크되는 선전을 펼친 것. 예선 5위 오한솔은 올해 처음 3위 포디엄에 올라가 샴페인을 떠뜨렸고, 김동은과 이정우도 쾌속질주를 이은 끝에 선두그룹 5위권에 진입했다.

포디엄을 향해 맹공을 퍼부은 장현진은 레이스 중반 사고의 여파를 뚝심 있게 극복하고 6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노동기와 최광빈은 7, 8위. 뒤이어 박석찬과 김무진이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MJ CARGRAPHY 이명재, 정인성 기자(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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