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8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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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조지 러셀, 싱가포르 그랑프리 폴투윈

메르세데스 조지 러셀이 2025 F1 18라운드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10월 5일, 마리나베이 스트리트 서킷 62랩 결승을 1시간 40분 22.367초에 완주한 러셀은 캐나다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과 맥라렌 랜도 노리스가 2, 3위. 챔피언십 리더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메르세데스 루키 키미 안토넬리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4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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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현지 시각)에 문을 연 싱가포르 나이트 레이스는 메르세데스 러셀에게 승리의 영광을 안겨 주었다. 2026년 시트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승이 절실한 러셀은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일전을 펼치고 포디엄 정상에 우뚝 섰다.

그의 우승 전선은 오프닝랩부터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견고하게 이어졌다. 2위 이하 선수들을 제압할 수 있는 오프닝랩을 마치고 선두 자리를 꿰찬 러셀은 일찌감치 페르스타펜의 사정권에서 벗어나며 순항을 시작했다.

이후 25랩을 달린 뒤 C5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로 갈아신은 러셀의 라이벌은 나타나지 않았다. 선두그룹 드라이버들과 다르게 소프트-하드 타이어를 연계한 페르스타펜이 꾸준하게 따라붙었지만, 마리나베이 서킷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한 러셀의 벽을 넘어서기는 어려웠다.

이에 따라 러셀은 싱가포르 그랑프리 첫 승, 올해 2승, F1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2년에 작성한 한 시즌 최다 8회 포디엄과 동률 기록도 세웠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랜도 노리스의 추격을 0.636초 차이로 뿌리치고 네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사진 : 피렐리타이어

페르스타펜은 5.430초차 2위. 싱가포르 그랑프리 첫 승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4라운드 연속 포디엄에 올라가는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맥라렌 진영에서는 다소의 잡음이 일어났다. 오프닝랩에서 노리스와 피아스트리의 경주차가 접촉하는 사고가 빚어졌기 때문이었다. 이후 사고의 여파를 벗어난 두 선수는 3, 4위를 기록했다.

첫 랩에서 예선 순위를 놓친 안토넬리는 5위.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가 그 뒤를 따라 피니시라인을 통과했고, 브레이크 계통 트러블로 고전한 루이스 해밀턴은 톱10 드라이버 중 유일하게 투스톱을 전개한 뒤 8위로 완주했다.

예선 10위 페르난도 알론소에게는 7위 체커기가 발령되었다. 일반적인 흐름과 달리 중고 소프트와 중고 미디엄 타이어를 신고 달린 알론소는 네덜란드 그랑프리 이후 세 번째 레이스에서 다시 포인트 피니시 10위권에 들어갔다. 9위 올리버 베어맨은 올해 다섯 번째 톱10. 최하 18그리드에서 출발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역주 끝에 10위를 기록했다.

맥라렌이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마치고 2025 F1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사진 : 맥라렌 F1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마친 현재,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1~5위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1위 피아스트리와 2위 노리스의 점수 차이는 22점으로 줄어들었다. 선두와 3위 페르스타펜의 점수 차이는 63점. 러셀(237점)과 르클레르(173점)는 4, 5위를 달리고 있다.

2025 F1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은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확정되었다. 650점을 획득한 맥라렌이 조기에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F1 통산 10번째. 1974년에 처음 컨스트럭터즈 정상에 올라선 맥라렌은 1984~1985, 1988~1991, 1998, 그리고 2024~2025 시즌 F1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맥라렌 F1, 피렐리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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