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F1 팀이 F1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1966년부터 F1에 출전한 맥라렌은 1968년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첫 승을 거두었고, 올해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200승 고지에 도달했다.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9회, 드라이버즈 챔피언 12회 기록
맥라렌 F1 팀은 1963년 ‘브루스 맥라렌 모터 레이싱’으로 출발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출신, 키위 브루스 맥라렌이 팀을 창설한 인물. 1966년 모나코 그랑프리를 통해 F1에 데뷔한 맥라렌은 현재까지 984라운드 결승에 출전해 뛰어난 성적을 쌓았다.
맥라렌 F1 팀에 첫 승 트로피를 안겨준 드라이버는 브루스 맥라렌이었다. 포드 코스워스 3.0 V8 엔진을 얹은 경주차를 타고 벨기에 그랑프리에 참가한 브루스 맥라렌은 스파-프랑코샹 서킷(1랩 14.100km) 28랩 결승에서 1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200번째 우승컵은 랜도 노리스가 들어 올렸다.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함께 2025 F1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노리스는 맥라렌 F1 팀에 200승의 영광을 전해 주었다.

페라리(248승)에 이어 F1 우승 부문 2위에 랭크된 맥라렌 F1 팀은 역대 그랑프리에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9회(1974, 1984, 1985, 1988, 1989, 1990, 1991, 1998, 2024),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12회(1974, 1976, 1984, 1985, 1986, 1988, 1989, 1990, 1991, 1998, 1999, 200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74년, 에머슨 피티팔디와 데니 흄을 메인 드라이버로 내세운 맥라렌은 페라리(니키 라우다, 클레이 레가조니)의 추격을 뿌리치고 처음으로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섰다. 이 해 드라이버즈 챔피언은 1972년에 이어 두 번째 타이틀을 차지한 에머슨 피티팔디.
이후 80~90년대 F1 그랑프리에서 황금기를 누린 맥라렌은 2024년에 9번째 컨스트럭터즈 우승컵을 들었고, 현재 흐름으로 볼 때 타이틀 2연패가 유력하다.
맥라렌 그랑프리카를 타고 F1 챔피언이 된 드라이버 명단에는 7명이 올라가 있다. 에머슨 피티팔디를 비롯해 제임스 헌트(1976), 니키 라우다(1984), 알랭 프로스트(1985~86, 1989), 아일톤 세나(1988, 1990~91), 미카 하키넨(1998~99), 루이스 해밀턴(2008)이 그 주인공이다.
70~90년대 F1 명 드라이버 제임스 헌트, 니키 라우다, 알랭 프로스트, 아일톤 세나가 맥라렌 전성시대와 함께했고, 7회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F1 진출 두 번째 시즌에 펠리페 마사를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첫 드라이버 챔피언의 영예를 누렸다.
1966~2025 F1 그랑프리에서 200승, 172회 폴포지션, 548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한 맥라렌 F1 팀은 올해 더블 타이틀을 향해 강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4라운드를 마친 현재, 2위 페라리(260점)보다 299점 앞선 점수를 기록하며 컨스트럭터즈 1위를 달리고 있고, 드라이버즈 부문에서는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랜도 노리스의 타이틀 경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Mclaren 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