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아스트리의 강공이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에서도 계속되었다. 1~6라운드 합계 4승, 2PP, 5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며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로 도약한 피아스트리는 이탈리아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7라운드 예선에서도 라이벌 팀 드라이버에 앞서는 성적을 올렸다.
피아스트리의 Q3 베스트 랩타임은 1분 14.670초. 레드불 맥스 페르스타펜보다 0.034초 빠른 기록을 낸 피아스트리는 중국, 바레인에 이어 F1 통산 세 번째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피아스트리의 폴포지션은 맥라렌 통산 168번째 기록. 이몰라 서킷에서는 맥라렌의 10번째 폴포지션 기록이다.
조지 러셀과 랜도 노리스가 예선 3, 4위. 1~4위 드라이버들이 1분 14초대 랩타임으로 결승 그리드 1, 2열에 포진한 가운데 애스턴마틴 페르난도 알론소는 올해 처음 Q3에 진출해 5위 기록을 세웠다.
알론소에 0.001초 뒤진 카를로스 사인츠는 예선 6위에 랭크되었다. 윌리엄즈 팀 동료 알렉산더 알본이 예선 7위. 애스턴마틴 랜스 스트롤은 레이싱 불스 아이작 하자르와 알핀 피에르 개슬리를 제치고 8위권에 안착했다.
페라리 듀오는 홈팬들이 운집한 이몰라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예선을 치렀다. Q3 진출에 실패하면서 11(샤를 르클레르), 12위(루이스 해밀턴)에 머문 까닭이다.
메르세데스의 기대주 키미 안토넬리도 아쉬움이 남는 예선을 13위로 마쳤다. 이어 가브리엘 보톨레토가 14위. 마이애미부터 알핀의 호출을 받은 프랑코 콜라핀토는 Q2 최하 15위에 머물렀다.
레드불 츠노다 유키는 Q1에서 일어난 사고로 랩타임을 작성하지 못했다. 이밖에 리암 로슨, 니코 휠켄베르크, 에스테반 오콘, 올리버 베어맨은 16~19위로 Q1에서 탈락했다.
2025 F1 7라운드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에 지정된 타이어는 C4 하드, C5 미디엄, C6 소프트. 가장 부드러운 타이어 조합으로, 피렐리타이어는 처음으로 C6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이몰라 서킷에 배정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피렐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