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요일
HomeHEADLINE맥라렌 오스카 피아스트리 파죽의 3연승

맥라렌 오스카 피아스트리 파죽의 3연승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낚아챘다. 랜도 노리스와 조지 러셀이 2, 3위. 이에 따라 맥라렌은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모두 원투승을 차지했고, 피아스트리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파죽의 3연승을 기록하는 역주를 펼쳤다.

윌리엄즈 듀오, 두 경주 연속 더블 포인트 피니시

2025 F1 6라운드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도 맥라렌의 강공이 계속되었다. 스프린트에서 원투승을 합작한 노리스와 피아스트리가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 57랩 결승에서 다시 한번 1, 2위 포디엄을 석권한 것이다.

마이애미 그랑프리를 제패한 드라이버는 피아스트리. 예선 4위 피아스트리는 팽팽한 접전이 벌어진 오프닝랩에서 3위로 올라섰고, 4랩째에는 메르세데스 루키 키미 안토넬리를 추월하며 2위에 포진했다.

이후 피아스트리의 사정권에 잡힌 맥스 페르스타펜은 7랩째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맥라렌 드라이버의 연이은 추월전을 다소 힘겹게 버텨내며 레이스 리더의 자리를 지켜낸 것. 그러나 올해 두 번째 폴투윈을 노린 페르스타펜은 14랩째 2위로 밀려났다.

폴시터를 누른 피아스트리에게 남아 있는 결승은 탄탄대로. 29랩을 달린 뒤 미디엄-하드 컴파운드 타이어를 연계한 피아스트리는 팀 동료 노리스보다 4.630초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

올해 4승, 개인통산 6승째. 32라운드 연속 포인트를 획득한 피아스트리는 미카 하키넨(1997 스페인-1998 호주, 브라질) 이후 3라운드 연속 우승한 맥라렌 드라이버로 기록되었다.

스프린트 1위 노리스는 2위 트로피를 받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일전을 치렀다. 그리드 1열 두 번째 자리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오프닝랩에서 6위로 떨어지며 어려운 국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침착하게 앞선 주자들을 넘어선 노리스는 18랩 들어 메르세데스 러셀을 제치고 2위권에 진입했다. 이후 피아스트리와 같은 29랩 주행 후 원스톱을 전개한 노리스는 3위 이하 선수들을 여유 있게 거느리고 2위로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이는 맥라렌의 올해 두 번째 원투, 네 번째 더블 포디엄 기록이다.

조지 러셀은 올해 네 번째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사진 : 메르세데스 F1
윌리엄즈 에스테반 오콘과 카를로스 사인츠(사진)가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더블 포인트를 획득했다. 사진 : 윌리엄즈 F1

예선 5위 러셀이 결승 3위. 28랩째, 올리버 베어맨이 유발한 가상 세이프티카(VSC) 상황에서 곧바로 피트스톱을 마친 러셀은 3위를 달리던 페르스타펜 앞으로 복귀하는 행운을 잡았다.

폴시터 페르스타펜은 오프닝랩에서 예선 2위 노리스를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 피아스트리의 강공을 막아내지 못했다. 28랩째 촉발된 VSC 상황도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결국 1위로 결승을 시작한 페르스타펜은 포디엄에서 한 걸음 물러난 4위로 아쉬움이 남는 마이애미 라운드를 접었다.

알렉산더 알본에게는 호주 개막전과 같은 5위 성적표가 돌아갔다. 예선 6위 카를로스 사인츠는 결승 9위. 윌리엄즈 듀오가 두 경주 연속 더블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한 무대에서 페라리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은 7, 8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 일본 그랑프리부터 레드불로 승격한 츠노다 유키는 예선 순위와 같은 10위. 스프린트와 본선에서 모두 포인트를 추가하며 다음 레이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일본 그랑프리부터 레드불 라인업에 합류한 츠노다 유키. 스프린트 6위에 이어 본선 결승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사진 : Red Bull Media

10위권 밖에서는 아이작 하자르, 에스테반 오콘, 피에르 개슬리, 니코 휠켄베르크, 페르난도 알론소, 랜스 스트돌이 11~1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리암 로슨(사고), 가브리엘 보톨레토(연료 시스템 트러블), 베어맨(엔진 트러블), 잭 두한(충돌)은 리타이어했다.

2025 F1 6라운드를 마친 현재 맥라렌 오스카 피아스트리(131점)가 굳건하게 선두를 지키고 있다. 16점차 랜도 노리스(115점)가 2위. 맥스 페르스타펜(99점), 조지 러셀(93점), 샤를 르클레르(53점), 키미 안토넬리(48점), 루이스 해밀턴(41점)은 3~7위.

컨스트럭터즈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마이애미에서 58점을 추가한 맥라렌(246점)이 메르세데스(141점)에 105점 앞선 점수로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레드불(105점)과 페라리(94점)가 3, 4위. 중위권 경쟁에서는 37점을 획득한 윌리엄즈가 하스(20점), 애스턴마틴(14점), 레이싱 불스(8점)에 앞서 달리고 있다.

박기현 기자

spot_img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