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 12라운드 영국 그랑프리 결승 폴포지션은 맥스 페르스타펜이 차지했다. 올 시즌 전반을 마무리 짓는 영국 그랑프리 예선에서 1분 24.892초를 기록한 페르스타펜은 맥라렌 오스카 피아스트리보다 0.103초 빠른 랩타임을 작성하고 결승 톱그리드를 잡았다.
7월 4~5일, 1랩 5.891km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1~3차 연습주행에서는 페라리와 맥라렌 드라이버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예선 최종 결과는 페르스타펜의 근소한 우위로 판가름 났다.
Q3 잠정 1위 기록은 피아스트리의 1분 24.995초. 피아스트리에 0.272초 뒤처진 페르스타펜은 잠정 6위에 머물렀으나, 마지막 타임어택에 뛰어들어 예선 1위 랩타임을 찍었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마이애미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 네 번째 폴. 이는 페르스타펜의 F1 통산 44번째 폴포지션 기록이다.
실버스톤 서킷에서 예선 원투를 기대한 맥라렌은 2, 3그리드에 포진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피아스트리(1분 24.995초)가 2위. 랜도 노리스는 0.015초 차이로 3그리드에 터를 잡고 결승에 돌입한다. 예선 4위는 캐나다 그랑프리 정상 조지 러셀.

그리드 1, 2열을 놓친 페라리 진영에서는 다소 아쉬운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영국 그랑프리 최다 9승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5위를 기록했고, 샤를 르클레르는 6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 키미 안토넬리는 예선 7위 기록을 세웠다. 이어 하스 팀 올리버 베어맨은 F1 진출 이후 예선 최고 8위권에 들어갔고, 페르난도 알론소와 피에르 개슬리가 Q3 톱10을 마무리 지었다.
예선 11~15위는 카를로스 사인츠, 츠노다 유키, 아이작 하자르, 알렉산더 알본, 에스테반 오콘. 리암 로슨, 가브리엘 보톨레토, 랜스 스트롤, 니코 휠켄베르크가 그 뒤를 이었고, Q1에서 단독 사고를 일으킨 프랑코 콜라핀토는 예선 최하 20위로 떨어졌다.
예선 7, 8위 안토넬리와 베어맨은 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적용받는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오프닝랩에서 충돌사고를 유발한 안토넬리는 3그리드, 영국 그랑프리 세 번째 연습주행 도중 적기 규정을 위반한 베어맨은 10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이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알론소, 개슬리, 사인츠에게 7~9그리드가 배정되었고, 안토넬리와 베어맨은 각각 10, 18그리드로 굴렀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Red Bull Media, 피렐리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