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드라이버 랜도 노리스가 3월 15일 앨버트 파크 서킷에서 열린 2025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 괄목할 기록을 세웠다.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와 4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맥스 페르스타펜을 거느리고 1위 랩타임을 작성한 것이다.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 예선 원투
2019년 이후 6년 만에 F1 개막전 개최지로 복귀한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예선에서는 지난해와 다소 다른 양상이 드러났다. 2024 컨스트럭터즈 챔피언 팀 맥라렌이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드라이버즈 랭킹 2위 노리스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연습주행부터 줄곧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한 데 이어 Q1, Q2, Q3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결승 톱 그리드를 획득한 것. 이에 따라 2019년 앨버트 파크 서킷에서 F1에 데뷔한 노리스는 개인통산 10번째 폴포지션을 기록하게 되었다.


맥라렌 피아스트리도 순조로운 출발을 기대할 수 있는 예선을 치렀다. Q1 5위, Q2 2위로 Q3에 진입한 피아스트리는 선두 노리스에 0.084초 뒤진 랩타임으로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예선 2위를 기록했다.
레드불 페르스타펜은 맥라렌 듀오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폴시터 노리스에 0.385초, 피아스트리보다 0.301초 더딘 기록을 낸 페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 리더 조지 러셀에 앞서 결승 3그리드를 예약했다.
페라리 드라이버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려운 하루를 보냈다.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의 예선 성적은 7, 8위. 이들과 달리 레이싱 불 츠노다 유키와 윌리엄즈 알렉스 알본은 페라리 듀오 앞자리에 진을 칠 수 있는 강공을 펼쳤다.


페라리 루이스 해밀턴에 0.007초 뒤진 피에르 개슬리가 예선 9위.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가장 주목할 스피드를 기록한 카를로스 사인츠는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 예선 톱10에 들어갔다.
2025 시즌 루키 중에서는 11위 아이작 하자르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알핀 잭 두한과 메르세데스 키미 안토넬리는 각각 14, 16위. 킥 자우버 가브리엘 보톨레토는 Q2에 진출해 15위를 기록했고, 레드불 드라이버로 승격된 리암 로슨은 19위에 머물렀다.
이밖에 하스 F1 레귤러 시트를 차지한 올리버 베어맨은 Q1에서 일어난 기어박스 트러블로 랩타임을 작성하지 못했다.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