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레노보 팀 마크 마르케즈가 2025 모토GP 월드 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9월 28일, 일본 모테기 서킷에서 열린 일본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한 마르케즈는 시리즈 종반 5라운드를 남겨 두고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스페인 국적 마크 마르케즈(32세)는 2013년부터 모토GP에 출전했다. 당시 혼다 팀 소속으로 모토GP에 진출한 마르케즈는 18라운드에 참가해 6승, 9회 폴포지션, 16회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하며 데뷔 시즌에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후 2023년까지 혼다 팀에서 혼다 RC213V 모터사이클을 조련한 마르케즈는 5회 타이틀을 추가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레시니 레이싱 모토GP 소속으로 옮긴 2023년에는 처음으로 두카티 모터사이클(데스모세디치 GP23)에 앉았다. 이 해 드라이버즈 랭킹은 3위. 올해는 두카티 레노보 팀 라이더로 첫 번째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우뚝 섰다.
태국과 아르헨티나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1, 2라운드에서 연승을 거두며 라이벌에 앞선 마르케즈는 아라곤 8라운드부터 헝가리 14라운드까지 8연승을 달성하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후 카탈로니아 2위, 이탈리아 산마리노 그랑프리 우승으로 챔피언 문턱에 다다른 마르케즈는 일본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2위 트로피를 들고 조기에 2025 챔피언이 되었다.

아울러 마르케즈의 활약에 힘입은 두카티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챔피언을 배출하며 두카티 데스모세디치 GP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마르케즈의 챔피언과 관련해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 두카티 CEO는 “4년 연속 월드 챔피언이라는 또 하나의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다. 올 시즌 성적이 쉽게 이룬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단단한 팀워크, 세밀한 데이터 분석과 엔진 조율, 정교한 레이스 전략까지 모든 노력의 과정이 들어가 있다. 두카티 코르세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두카티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