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브랜드 최초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 사양 구성과 가격을 공개하고 10일(화)부터 계약을 시작한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개발된 신개념 중형 PBV이다.
E-GMP.S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전동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PBV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 및 화물 공간, 다양한 어퍼 바디 탑재가 용이한 구조를 갖춰 유연한 라인업 확장이 가능하다.
PV5의 다양한 라인업 중 패신저와 카고 우선 출시
PV5는 루프,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차체 부품을 모듈화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적용과 컨버전 개발 체계 등을 통해 다양한 시트 배열의 ‘패신저’, 제원 및 적재용량이 각기 다른 3종의 ‘카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위한 모델, 섀시캡 등 기본 모델과 여러 가지 컨버전 라인업을 갖췄다.
기아는 PV5의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을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PV5 패신저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춰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모델이다.
PV5 패신저는 2,995mm에 달하는 긴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PE룸 설계 및 시트 배치 최적화를 통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먼저 출시된 ‘5인승 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 다이브 기능이 적용되어 사용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리터에서 2열 시트 미사용 시 최대 2,310리터까지 확장된다(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트렁크 러기지 보드 아래 쪽에는 실외 V2L 커넥터와 소화기를 포함한 대용량 트레이를 갖추었다. 운전석 전방 크래시패드 상단, 도어 트림, 1열 플로어 하단 등에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모든 연령대가 PV5를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399mm의 낮은 2열 스텝고(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를 구현하고, B필러에 긴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했다. 아울러 슬라이딩 도어의 개방폭을 휠체어도 통과할 수 있는 775mm 수준으로 확보해 캐리어나 부피가 큰 짐을 든 상태에서도 편리한 승하차를 지원한다.
PV5 패신저는 최고출력 120kW, 최대토크 250Nm의 전기모터와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4.5km/kWh 전비를 바탕으로 358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복합,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PV5 패신저의 외장 색상은 클리어 화이트, 스틸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프로스트 블루, 시티스케이프 그린, 소프트 민트, 레이크하우스 그레이 등 7가지를 갖추었다. 실내 색상은 딥 네이비, 딥 네이비 & 도브 그레이, 에스프레소 브라운 & 오닉스 블랙 등 3가지로 운영된다.
PV5 카고는 넓은 화물공간은 물론, 낮은 적재고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적재 용량에 따라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으로 운영된다.
PV5 카고는 전장 4,695mm의 롱 모델 기준, 화물공간이 최대 길이 2,255mm, 폭 1,565mm, 높이 1,520mm에 이르러 최대 4,420리터까지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개구폭은 최대 1,343mm에 달해 국내 기준 1,100mmⅩ1,100mm 규격의 표준 파렛트도 실을 수 있다(적재 용량 : 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PV5 카고는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1.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운영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최대 377km(전비 4.7km/kWh), 280km(전비 4.8km/kWh)이다(복합,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롱레인지와 스탠다드 모델 모두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PV5 카고의 외장 색상은 클리어 화이트, 스틸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3가지, 실내 색상은 딥 네이비 단일 색상으로 운영된다.


PV5는 PBV 전용 특화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기아는 PV5에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의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서드파티(제3자) 앱 설치가 가능한 앱 마켓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확장성을 더했다. 또한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42dot)이 공동 개발한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을 PV5와 함께 최초로 선보인다.
플레오스 플릿은 실시간 차량 텔레매틱스 기술을 활용해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운전자 분석, 원격제어 등 다수 차량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물류·운송·택시·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전반의 성과를 높이고 운영비용 절감 효과 또한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이 같은 PBV 특화 소프트웨어 외에도 PV5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상품인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와 기아 애드기어를 함께 선보인다. 기아 제뉴인 액세서리는 패신저 모델에서 차박 여행객을 위한 ‘러기지 평탄화 데크’, 야간 활동을 돕는 ‘LED 테일게이트 램프’ 등 레저 특화 용품으로 구성되며, 카고 모델에서는 화물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L-트랙 패키지’, 휠하우징 돌출부를 보완하는 ‘휠하우징 커버 스토리지’ 등 비즈니스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상품으로 구성된다.
이밖에도 기아는 PV5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100W C타입 USB 충전 단자(전용 케이블 제공), 깔끔한 실내 바닥을 유지해주는 TPO(열가소성 폴리올레핀, Thermoplastic Olefin) 카페트, 워크 어웨이 락 등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으며, 2열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실내외 V2L,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기아 디지털 키 2 등을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기아는 PV5에 전방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하고,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체 하부와 승객 탑승 공간을 중심으로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을 대거 적용하는 등 우수한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또한 7 에어백 탑재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횡풍 안정 제어,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운전자 주의 경고,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패신저 모델 한정),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등을 선택사양으로 운영한다.
PV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베이직 4,709만원, 플러스 5,000만원, 카고 스탠다드 베이직 4,200만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카고는 비과세 기준).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은 3천만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천만원 중후반대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는 이번 패신저(5인승, 2-3-0) 및 카고(롱) 모델을 시작으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