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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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SLM, 슈퍼레이스 복귀전 원투 피니시

금호 SL모터스포츠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일전을 치렀다. 4월 19~2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25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개막전 예선과 결승을 휘어잡고 원투 피니시를 기록한 것이다.

금호 SL모터스포츠 원투승을 합작한 드라이버는 이창욱과 노동기. 1년 만에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로 돌아온 이창욱이 폴투윈을 거두었고, 예선 2위 노동기가 2위 포디엄에 올라가는 역주를 보였다.

서한GP 김중군 3, 원레이싱 트리오 포인트 피니시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오프닝 레이스에 참가한 6개 팀 드라이버는 15명. 오네 레이싱, 서한GP, 준피티드 레이싱, 원레이싱, 브랜뉴 레이싱이 버티고 있는 경쟁 대열에 6000 클래스 전통의 강팀 금호 SL모터스포츠가 가세해 열띤 순위 대결을 벌였다.

그리드 배열은 이창욱, 노동기, 박규승이 톱3. 이정우, 오한솔, 최광빈이 그 뒤에 진을 쳤고, 디펜딩 챔피언 장현진과 루키 헨잔 료마가 김동은, 황진우, 정의철, 김중군 앞자리에 포진해 결승에 돌입했다.

4월 2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시리즈 개막전이 열렸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35랩, 152.11km 레이스는 초반부터 금호 SL모터스포츠가 이끌었다. 예선 1, 2위 이창욱과 노동기가 롤링 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랩부터 3위 이하 선수들을 여유 있게 거느리는 강공을 시작한 것이다.

두 선수의 원투 행진을 제어할 드라이버는 피니시 체커기가 발령될 때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19랩 주행 후 타이어 2본을 교체한 이창욱이 21랩째 되찾은 레이스 리더의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고 우승컵을 차지했고, 2랩 먼저 의무 피트스톱을 마친 노동기는 10.448초 차이로 2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금호 SL모터스포츠 원투승을 완성한 이창욱과 노동기는 결승 이후 스포츠규정(29.1.7) 위반 판정에 따른 20초 가산 페널티를 받았다. 그러나 3위 이하 선수들과의 시차가 크게 벌어져,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에 따라 금호 SL모터스포츠는 2025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개막전에서 팀 통산 21승, 6번째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고, 폴투윈 주자 이창욱은 6000 클래스 통산 4승을 기록했다.

결승 잠정 3, 4위 장현진(오른쪽)과 김중군. 장현진이 기술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김중군이 3위로 올라섰다
오네 레이싱 오한솔은 몇몇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4위권에 진입하는 역주를 펼쳤다
원레이싱 트리오 임민진, 김무진, 최광빈(왼쪽부터). 세 선수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에서 모두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3위 포디엄에는 서한GP 장현진이 올라갔다. 그러나 주유 피트스톱을 진행한 뒤 맹공을 퍼부은 장현진은 몇몇 어려움을 극복하고 포디엄 피니시를 이뤄냈으나, 최저 지상고 규정(기술규정 서문 1.1) 위반 판정을 받고 실격되었다. 이로 인해 예선 12위, 결승 잠정 4위를 기록한 김중군이 3위로 승격되었다.

부침이 있는 레이스를 슬기롭게 극복한 오한솔이 결승 4위. 원레이싱 루키 김무진은 최하 그리드에서 출발했으나, 6000 클래스 데뷔전 결승을 5위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 임민진과 최광빈이 6, 7위를 기록하면서, 원레이싱 트리오가 모두 포인트를 획득했다. 6개 팀 중 유일하게 미쉐린타이어로 달린 준피티드 레이싱 박정준과 황진우가 8, 9위.

이들과 달리 팬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결승을 전개한 정의철, 김동은, 이정우, 박규승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35랩 피니시라인을 밟지 못했다. 유력한 포디엄 후보 정의철은 결승 종료 1랩을 남겨 두고 일어난 경주차 트러블로 리타이어했고, KARA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김동은도 33랩을 주행한 뒤 피트에 들어가 아쉬움이 남는 일전을 접었다.

오네 레이싱 이정우는 예상치 못한 경주차 추돌 사고 이후 서킷을 떠났다. 예선 4위를 기록하며 시상대 등정을 꿈꾼 이정우는 결승 초반 분전을 거듭했지만, 박규승의 경주차와 접촉한 뒤 동반 리타이어했다. 이에 대해 슈퍼레이스 심사위원회는 박규승에게 다음 경주 결승 3그리드 강등 페널티와 함께 벌점 3점을 부여했다. 이밖에 일본 국적 헨잔 료마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데뷔전 결승에서 리타이어했다.

한편, 4월 19~2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는 팬데믹 이후 슈퍼레이스 개막전 최다 3만5천 관중이 찾아오는 성황을 이루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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