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예선과 결승이 6월 3~4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열렸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슈퍼6000 3라운드 결승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14명. 1랩 5.615km 29랩, 160km 결승은 중간 급유, 타이어 교체가 포함된 의무 피트스톱을 더해 다이내믹한 경쟁 구도를 만들어냈다. 슈퍼6000 3라운드에서 작성된 핫 뉴스 5가지를 뽑아 보았다.
엑스타 레이싱 슈퍼6000 3연승
2023 시리즈 8라운드 중 3라운드를 마친 현재 엑스타 레이싱이 가장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1~3라운드 예선과 결승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엑스타 레이싱은 3개 챔피언십 타이틀 경쟁에서 라이벌 팀에 앞서 달리고 있다.
예선에서는 이창욱의 기록이 눈에 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라운드와 KIC 3라운드에서 폴포지션을 획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슈퍼6000에 진출한 이창욱은 개인통산 3PP 기록을 세웠다.
이찬준의 3라운드 성적은 엑스타 레이싱 진영을 밝게 빛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라운드에서 슈퍼6000 통산 첫 폴투윈을 작성한 이찬준은 9그리드에서 출발한 KIC 3라운드에서 2연승을 거두었다.
브랜뉴 레이싱 박규승 첫 포디엄 피니시
슈퍼6000 신예 박규승은 KIC 3라운드 결승에서 괄목할 결과를 이끌어냈다. 슈퍼6000 출전 세 번째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것이다.
그의 첫 포디엄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엔진 트러블로 정상적인 예선을 치르지 못한 박규승은 엔진을 교체한 뒤 특별 출주 신청을 통해 결승 무대에 올라갔다. KIC 29랩 결승 성적은 2위. 14그리드에서 출발해 20랩을 달린 뒤 프론트 타이어 2본을 교체한 박규승은 3위로 트랙에 복귀했고, 최종 2위 체커기를 받는 역주를 펼쳤다. 브랜뉴 레이싱 첫 포디엄 드라이버도 박규승이다.
루키 송영광 데뷔전 포인트 획득
엑스타 레이싱 루키 송영광(19)은 슈퍼레이스 슈퍼6000 데뷔전에서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요시다 히로키의 바통을 넘겨받고 슈퍼6000 시트를 차지한 송영광은 6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며 챔피언십 포인트 10점을 획득했다.
슈퍼6000 데뷔전 예선 성적은 12위. 경주차가 크게 파손되는 예선을 치른 그에게는 12그리드가 배정되었다. 오프닝랩 순위는 11위. 이후 결승 종반 10위권에 들어간 송영광은 앞선 주자들이 흔들리는 틈을 비집고 6위권에 안착했다.
AMC 모터스포츠 서석현 슈퍼6000 첫 톱10 피니시
AMC 모터스포츠 소속 서석현이 슈퍼레이스 슈퍼6000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포인트 피니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그의 슈퍼6000 데뷔 무대는 2020 시리즈 5라운드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 올해 2라운드까지 14전을 뛰면서 개인 최고 14위를 기록한 서석현은 6월 4일 KIC 결승에서 10위 체커기를 통과했다.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 44경주 연속 완주
올해 준피티드 레이싱 소속으로 출전하는 황진우는 슈퍼6000 주요 기록 부문에서 선두그룹에 올라가 있다. 결승 출전, 우승, 포디엄 피니시 부문에서 모두 뛰어난 기록을 쌓아온 것이다.
먼저 2009 시리즈 2라운드부터 슈퍼6000 커리어를 시작한 황진우는 최다 결승 출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13 시즌 통산 결승 출전은 91라운드(2023 시리즈 3라운드까지). 이 부문 2~5위 김의수(81), 조항우(80), 김동은(77), 정의철(74)에 앞서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황진우의 기록을 넘어설 드라이버는 향후 수년 동안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다 우승(11승) 2위, 최다 포디엄 피니시(26회) 3위에 랭크된 황진우는 연속 경주 완주 부문에서 독보적인 주행을 펼치고 있다. 2018 시리즈 개막전부터 올해 3라운드까지 44전 연속 완주 기록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