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RC 3라운드 케냐 사파리 랠리에 출전할 엔트리 리스트가 나왔다. 3월 4일 공지된 사파리 랠리 엔트리는 전체 29명. 랠리1 클래스에는 3개 팀, 9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사파리 랠리는 2021년 WRC 복귀 이후 3년 동안 6월에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3월 28~31일에 열린다. 총 거리는 1,389.69km, 19개 경기구간은 367.76km로 편성되었다.
2024 시즌 첫 그래블 랠리에 현대 월드 랠리 팀은 2라운드 선수단을 그대로 기용한다. 풀 시즌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그리고 스웨덴 스노 랠리에서 우승한 에사페카 라피를 다시 한 번 출전시킨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2021, 2023 사파리 랠리 1위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올해 엔트리에 올리지 않았다. 대신 2022년 사파리 승자 칼레 로반페라와 함께 엘핀 에반스, 카츠타 타카모토에게 GR 야리스 랠리1 경주차를 맡긴다.
M-스포트 포드 WRT는 스웨덴 랠리 포디엄 드라이버 애드리안 포모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올해 풀 타임 시트를 책임지는 그레고어 문스터를 포드 푸마 랠리1에 태우고, 젠틀맨 드라이버로 주르단 세르데리디스를 사파리 랠리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2021~2023 사파리 랠리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가 강세를 보였다. 2021년에는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카츠타 타카모토가 원투승을 합작했고, 2022~2023년에는 토요타 팀 드라이버들이 포디엄 세 자리를 석권한 결과다.
올 시즌 초반 1, 2라운드 주도권은 현대 WRT가 잡았다. 티에리 누빌과 에사페카 라피가 몬테카를로와 스웨덴 랠리에서 2연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뉴팩처러즈 경쟁은 백중세. 87점을 획득한 현대 WRT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팽팽한 라이벌 대결을 벌이고 있다.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1승 주자 티에리 누빌(48점)과 두 경주 연속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엘핀 에반스(45점)의 접전이 뜨겁다. 이와 달리 올해 현대 WRT로 이적한 오트 타낙(21점)은 에사페카 라피(19점)에 2점 앞선 점수로 5위를 달리고 있다.
박기현 기자 l 사진 Red Bull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