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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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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the Champion!

2013년 현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경주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을 들 수 있다. 한국모터챔피언십, BAT GT 챔피언십, KGTC 등 국내 투어링카 레이스의 계보를 이은 슈퍼레이스에는 슈퍼6000, GT, 슈퍼1600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포함되어 있고, 2011년에 출범한 KSF 시리즈는 현대기아자동차 원메이크 레이스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양대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드라이버 군단에는 루키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이 가운데 황진우와 최명길은 올해 가장 주목할 대표 주자. 국내 정상 레이싱팀 쏠라이트 인디고의 에이스 최명길은 2년 연속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주인공이고, 지난해 슈퍼6000 종합 2위 황진우는 올해 CJ 레이싱에 입단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슈퍼레이스와 KSF 시리즈 간판 슈퍼6000과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두 선수를 만나 그동안의 활약상과 레이싱 경력, 그리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갈 것인지를 들어보았다.
RACE WEEK 스토브리그를 어떻게 보내고 있나?
황진우 운동에 주력하면서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불어난 몸무게를 줄이려면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최근 한 달사이 10kg 이상을 줄였다.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 더 줄일 계획이다.
최명길 황진우 선수와 비슷하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틈틈이 인디고 팀원들과 올 시즌에 대비한 회의 시간을 가졌다. 개인적인 사업도 열심히 병행하고 있다.
RACE WEEK 스토브리그 동안 몇몇 변화가 있었다. 황진우는 새로운 팀으로 들어갔는데, 어떤가?
황진우 국내 정상 프로 레이싱팀에 들어가 기분이 좋다. 사실 지난해에는 여러 가지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한 보람을 느낀다. 기본적으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레이스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
RACE WEEK 지난해 두 선수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대한 소감은?
최명길 더할나위 없이 기쁜 일이지만 쉽지 않았다. 처음으로 KSF 풀 시즌에 출전한 2011년에는 매 경기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순위 경쟁을 벌인 다른 팀 선수들이 간혹 실수를 범해 2011년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RACE WEEK 올해 개막전이 늦게 잡혀 있다. 조금 빨리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최명길 오랫동안 레이스 하지 못해 아쉽다. 전체적으로 경주차 테스트도 늦어지고 있다. 빨리 실전에서 뛰고 싶다.
황진우 기본적으로는 빨리 시작하고 싶지만, 서킷 또는 해외 레이스 일정 조율이 원만하게 흐르지 않아 전체 스케줄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RACE WEEK 둘 모두 일찍부터 레이싱을 시작한 드라이버로 잘 알려져 있다. 어떻게 카레이스를 시작하게 되었나?
황진우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카트 레이스를 시작했다. 인천 송도에 생긴 발보린 카트클럽에서 처음으로 카트를 접했다. 카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여서 출전 드라이버는 많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었다.
최명길 아버지와 함께 5살 때부터 취미로 카트를 탄 것이 레이싱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아버지와 카트 트랙에 가는 것이 정말 좋았다. 그 이후로 줄곧 카레이서의 길을 걸어왔다.
RACE WEEK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 궁금하다.
황진우 카트로 시작해 포뮬러1800과 포뮬러 르노2000, F3, 슈퍼GT, A1 그랑프리 등을 거쳐왔다. 최근에는 DM 레이싱과 발보린 팀 소속으로 슈퍼레이스와 KSF 시리즈에 출전했다.
최명길 황진우 선수처럼 카트 레이스로 출발해 포뮬러 르노에서 2년을 보냈고, 독일 F3 챔피언십(2년), 포뮬러 르노2000, V6 아시아 시리즈, GP2 등에 참가했다. 2011년 이후에는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다.
RACE WEEK 두 선수 모두 카트로 시작해 포뮬러 레이스 과정을 밟았다. 더 이상 상위 클래스로 올라가지 못한 이유는?
황진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경제적인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최상위 포뮬러 레이스로 올라가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내 경우도 그렇다.
최명길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이다. 아르덴 팀에서 GP2 시리즈에 출전한 뒤 더 이상 상위 포뮬러 클래스로 올라가기가 어려웠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RACE WEEK 현재 해외에서 포뮬러 상위 클래스로 올라가기 위해 매진하는 선수들의 있다. 먼저 해외 레이스를 경험한 입장에서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황진우 큰 꿈을 품고 해외 레이스에 도전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꿈은 크게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현재 상황에서 더 분전하기를 바란다.
최명길 포뮬러 상위 클래스에서는 이전과 다른 생활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F1의 경우 유럽에 본거지를 둬야 하며, 레이싱과 관련된 기본적인 능력 외에도 드라이버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부가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혹할 정도로 체계적인 운동은 기본이다. 또한 현실적으로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포뮬러 상위 클래스로 올라가기 어렵다는 점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돈이 있다고 반드시 F1 드라이버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국내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일찍 카트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외에서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내 경우에는 카트를 탈 때도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을 오가며 레이스했다. 이처럼 냉정한 경쟁 무대를 거치지 않으면 나중에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
RACE WEEK 우리나라에서 포뮬러 드라이버가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최명길 카트 선수들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전혀 없다.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시스템을 갖춘 매니지먼트를 갖추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도 당연히 쉽지 않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황진우 포뮬러 레이스에 대한 준비가 아직 덜 되어 있는 것 같다. 엔트리 포뮬러 레이스가 없는 것도 문제다. 변변한 후원사가 없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RACE WEEK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황진우 모터스포츠 분야에도 스타가 필요하다.
최명길 한국 스포츠 문화가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스타가 생긴 뒤에 관심을 갖기보다 소외된 분야에 먼저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RACE WEEK 포뮬러 카테고리뿐만 아니라 해외 투어링카 레이스에 진출하는 드라이버도 거의 없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황진우 문화의 문제라고 본다. 지금보다 빠른 드라이버를 키워야 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해외 레이스에 진출할 연결고리를 찾기가 마땅치 않다. 기본적으로 레이싱 파이가 더 커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력을 갖춘 후원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명길 좋은 해결방안일 수 있지만, 그에 대한 폐해도 고려해야 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뚜렷한 이유가 없는 후원을 받는 드라이버들은 실질적인 노력을 게을리하는 경향도 있다.
RACE WEEK 해외 레이스와 국내 자동차경주를 비교할 때 두드러지게 차이나는 점은 어떤 것인가?
최명길 해외 레이스에서는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팀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다. 그런데 결승을 마친 한국 레이싱팀의 분위기는 다르다.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다른 팀 우승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다.
황진우 개인적으로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 하나는 주최측이나 다른 팀 관계자들이 사사로운 일에 지나치게 관여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가 많다. 예를 들어 그리드 정렬을 잘못한 드라이버가 있을 경우 주최측이 아닌 다른 팀 관계자들이 먼저 나서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빈번하다. 이와 같은 문제는 기본적으로 운영자 측에서 먼저 해결해야할 일이다. 운영규정을 지나치게 과하게 적용하거나 프로모터가 드라이버나 팀들의 의견에 크게 흔들리는 부분도 우리 모터스포츠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해외 레이스에서는 보기 어려운 일이다.
RACE WEEK 황진우는 올해 CJ 레이싱팀으로 옮겼다.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가 궁금하다.
황진우 가슴 설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규모가 작은 팀에서 활동해 스스로 챙겨야할 일이 많았지만, CJ 레이싱에 합류한 뒤로는 팀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는 느낌이 든다. 팀 매니저가 여러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고, 그 보다 앞서 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힘이 된다. 국내 정상 레이싱팀에 입단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새로운 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때도 있지만,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RACE WEEK 최명길은 귀국한 뒤 한 팀에서만 꾸준하게 활약했다. 다른 팀에서 이적 제의를 받은 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팀을 옮길 계획이 있나?
최명길 일단 돈 보다는 재미있게 타고 싶은 생각을 먼저 하는 편이다. 쏠라이트 인디고는 내게 가족같은 팀이다. 미캐닉들은 물론 다른 스태프들과도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다. 팀을 옮길 생각이 전혀 없다. 많은 팀에서 이적 제의를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적지 않은 팀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외부적인 상황에 상관 없이 레이싱을 좋아하는 팀 오너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RACE WEEK 해외에서 활약하다 귀국한 최명길의 눈에 국내 레이스는 어떻게 비춰지나?
최명길 처음에는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레이스와 국내 상황을 단순하게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황에서 열심히, 그리고 재미있게 레이싱하는 것이 내게는 더 중요하다. 한국 드라이버들의 실력은 뛰어나 보인다. 특히 선두그룹 팀과 드라이버들의 실력차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RACE WEEK A1 그랑프리에 출전한 뒤 달라진 점이 있다면?
황진우 A1 그랑프리는 개인적으로 욕심을 낼 분야가 아니었다. 사실 당시 일본 슈퍼GT에 출전하고 있던 때여서 거기에 더 집중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이 자리에서 모두 밝히기는 어렵지만, 다음 해에도 슈퍼GT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A1과 슈퍼GT를 병행할 수도 있었지만, 일정이 겹쳐 슈퍼GT 한 경주에 나가지 못해 좋은 기회를 잃고 말았다. 지금도 진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RACE WEEK 황진우는 예전에 출중한 실력뿐만 아니라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었었다. 요즘에는 이전보다 몸무게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자기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다.
황진우 인정한다. 그러나 체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체질적으로 물만 마셔도 살이 올라 고민이 많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피트니스와 식단조절도 병행하고 있다. 아이스하키에도 일주일에 4~5회 정도 참여하고 있다. 서울 목동이나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아이스하키장에서 운동 겸 취미생활을 즐기고 있다. 사실 아이스하키 특기생으로 서울 경성중학교에 들어갔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시작한 아이스하키는 복합적인 이유로 지속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생활의 일부라고 할만큼 자주 접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를 그만둔 뒤에 카트를 타기 시작했고, 이후 줄곧 카레이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RACE WEEK 최명길은 평소에 어떻게 체력관리를 하고 있나?
최명길 특별하게 내세울만한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예전부터 하던 운동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고 있다.
RACE WEEK 레이스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반대로 가장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 있다면?
최명길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거둔 첫 F3 우승이 떠오른다. 그러나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내게는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뿐이다. 반대로 아쉬운 기억은 많다. 주로 레이스와 관련된 내용들이다.
황진우 늘 성적에 따라 좌우되지 않겠나! 소중한 기억도 많은 반면에 아쉬운 기억도 많다. 앞서 말한 내용대로 슈퍼GT에 계속 나가지 못한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아쉽다.
RACE WEEK 2011년 같은 시리즈에서 활동할 때의 느낌은?
황진우 최명길은 분명히 뛰어난 드라이버다. 배울 점이 많은 드라이버라고 생각했다.
최명길 같은 생각이다. 경험이 많고 빠르다.
RACE WEEK 두 선수 모두 내 경쟁이 불가피하다.
황진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트랙에서는 선후배를 떠나 경쟁 선수라는 생각이 먼저다. 다만 서로의 경쟁으로 팀 분위기가 흐려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최명길 황진우 선수와 같다. 쉽지 않겠지만, 올해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RACE WEEK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들자면?
최명길 보기보다 조금 서두르는 면이 있다. 경주차를 탈 때 기복이 없다는 것이 내 장점인 듯하다.
황진우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바뀐 생각의 패턴이 마음에 든다. 지나치게 느긋한 것이 단점 아닐까?
RACE WEEK 우리나라에서 드라이버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황진우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몸담고 있는 지금이 좋다. 언제까지 레이싱 드라이버로 활동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다. 물론 미래를 준비해야할 시기이기도 하다. 장기적으로는 드라이버 매니지먼트나 전문적인 엔지니어 분야에 관심이 많다.
RACE WEEK 올해 계획은?
최명길 일단 타이틀 3연패에 도전하겠다.
황진우 CJ 레이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RACE WEEK 앞으로 타고 싶은 경주차는?
황진우 기회가 되면 해외 레이스에 도전하고 싶다. 슈퍼GT도 좋고 다른 카테고리도 괜찮다.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최명길 경제적인 뒷받침이 된다면 지금도 여전히 포뮬러 레이스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렵지 않겠나? 르망 또는 스포츠카에도 관심이 많다. 이왕이면 한국 드라이버들과 같이 가면 더욱 좋겠다.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답게 황진우와 최명길은 시종 진지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여유로운 분위기도 흘렀다. 베테랑 선배 드라이버와 루키 드라이버들 사이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가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미 국내 정상의 실력을 입증한 최명길과 황진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에서 올해도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 이 기사는 모터스포츠 전문지 <레이스위크> 4월호에도 실려 있습니다.
박기현 gokh3@naver.com l 사진 이은종 작가(스튜디오 ejvi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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