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선수 2명이 우승 선수로 등록됐다. 최명길과 노동기가 그 주인공. 인디고 레이싱에서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로 이적한 최명길은 김재현에 이어 21번째 우승 선수로 기록되었고, 엑스타 레이싱 노동기가 그 뒤를 이었다.
2008~2020 전체 엔트리 102명 중 22명, 슈퍼6000 우승 기록
2008~2019 슈퍼레이스 슈퍼6000 88전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96명. 2020 시리즈에 문성학과 최광빈(CJ로지스틱스 레이싱), 황도윤(퍼플모터스포트), 이찬준(로아르 레이싱), 서석현(마이더스 레이싱), 김진수(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등 6명이 가세해 슈퍼6000 통산 드라이버는 102명으로 늘었다.
슈퍼레이스 슈퍼6000 창설전이 열린 2008년에는 김의수, 조항우, 밤바 타쿠가 시리즈 5전 우승컵을 나눠가졌다. 네 번째 우승 선수는 네덜란드 국적 카를로 반 담. 11월 21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펼쳐진 2010 시리즈 최종 6전에서 카를로 반 담은 이 해 챔피언 밤바 타쿠를 거느리고 1위 체커기를 받았다.
안석원과 아오키 타카유키는 2011 시리즈 2, 4전에서 처음으로 슈퍼6000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이듬해에는 김의수의 챔피언십 라이벌로 부상한 김동은과 황진우가 첫 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3 시즌에는 새로운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미 우승 샴페인을 맛본 김동은, 황진우, 아오키 타카유키, 조항우가 KIC와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 7전을 석권했기 때문이었다.
출전 선수들이 크게 늘어난 2014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이데 유지와 김중군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 한층 뜨거운 순위 경쟁이 벌어진 2015년에는 팀 베르그마이스터, 정의철, 카게야마 마사미, 정연일 등 4명이 KIC, 중국 광둥, 인제 스피디움,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 라운드에서 1위 포디엄을 밟았다.
일본 슈퍼GT GT5000 챔피언 출신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슈퍼6000 15번째 1위. 당시 아트라스비엑스 레이싱 소속으로 슈퍼6000에 진출한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2017 시리즈 5전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2018 시즌에 슈퍼6000 우승 대열에 합류한 드라이버는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장현진 등 4명. 제일제당 레이싱에서 2년을 보낸 뒤 E&M 모터스포츠로 옮긴 오일기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개막전을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고, 이어진 KIC 수중전은 정회원에게 슈퍼6000 첫 승의 영광을 안겼다. 2018 챔피언 김종겸의 슈퍼6000 마수걸이 우승 무대는 3전이 열린 KIC. 장현진은 이 해 나이트 레이스에서 예선 2위, 결승 1위를 기록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은 슈퍼6000 통산 20번째 우승 선수. 2019 시리즈 6전에서 폴투윈을 놓친 김재현은 KIC 상설트랙에서 이어진 7전을 빛나는 승리로 엮었다.
2020 슈퍼레이스 슈퍼6000 클래스에서 첫 승을 거둔 드라이버는 최명길과 노동기. 최명길은 슈퍼6000 풀 시즌 첫 해 두 번째 레이스에서 1승을 신고했고, 인제 스피디움 5전을 석권한 노동기는 소속팀 엑스타 레이싱을 10승 반열에 올렸다.
박기현 기자 gokh3@naver.com ㅣ 사진 정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