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원(서한-퍼플 레드)의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대회 첫 출전은 200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1600 5라운드. 클래스 데뷔전에서 4위를 기록한 정회원은 2009 시리즈 최종전을 우승으로 마무리한 뒤 이듬해 슈퍼1600 챔피언 고지에 우뚝 서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몇몇 팀에서 슈퍼1600, 제네시스 쿠페 20 경주차를 운전한 정회원은 서한-퍼플 모터스포트에 발탁된 2015 시즌부터 도약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소속 팀의 든든한 지원 아래서 완만하지만 두터운 성장세를 보여준 것이다.
2015 KSF 제네시스 쿠페 10 시리즈 성적은 4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에 출전한 2016 시즌에는 2승 트로피를 손에 들고 5위에 랭크되었다. 국내 정상 GT 레이스에서 정회원의 이름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전과를 쌓은 셈이다.
2017 슈퍼레이스 GT1 시리즈에서는 예년과 다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의 개막전 2위가 첫 신호탄. 다중 추돌사고의 여파에 휘말린 3라운드에서 피니시라인을 밟지 못했지만, 이는 하반기 고공비행의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GT1 4라운드는 정회원의 올 시즌 두 번째 포디엄 무대. 예선 1위로 KIC 14랩 결승에 돌입한 정회원은 시종 레이스 대열을 리드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패스티스트랩은 올해 첫 우승을 자축하는 보너스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해트트릭으로 GT1 4라운드를 빛낸 정회원은 5, 6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이트 레이스 2위, 그리고 6라운드 3위로 2017 GT1 드라이버 가운데 최다 4회(김종겸과 동률)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한 것이다.
정회원의 시리즈 1~6라운드 합계 드라이버즈 포인트는 93점. 득점 선두 김종겸(서한-퍼플 블루)과의 점수 차이를 15점으로 좁힌 정회원은 2017 GT1 최종 7라운드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올해 드러난 전력으로 볼 때 정회원의 GT1 타이틀 제패는 쉽지 않은 편. 시리즈 내내 안정된 포인트 관리능력을 보여준 서한-퍼플 블루 팀 드라이버들의 장벽이 두터운 까닭이다. 그러나 예선보다 결승에서, 여기에 더해 슈퍼레이스 GT1 최다 3승(2016~2017) 기록을 보유한 정회원의 경쟁력이라면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 넘는 결과가 도출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주요 성적
‣ 2010 CJ 티빙닷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1600 시리즈 챔피언
‣ 2014 KSF 제네시스 쿠페 20 시리즈 2위
‣ 2015 KSF 제네시스 쿠페 10 시리즈 4위
‣ 2016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시리즈 5위
‣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6라운드 현재 3위
※ 2017 슈퍼레이스 GT1 1~6라운드 기록
|
라운드 |
1 |
2 |
3 |
4 |
5 |
6 |
점수 |
순위 |
|
예선 순위 |
7 |
6 |
6 |
1 |
3 |
6 |
93 |
3 |
|
결승 순위 |
2 |
6 |
Ret |
1 |
2 |
3 | ||
|
점수 |
19 |
9 |
0 |
29 |
20 |
16 |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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