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세바스티앙 오지에(M-스포트 포드 WRT)가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5연승을 기록했다.
포드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로 출전한 오지에는 4시간 18분 55.5초를 기록하며 토요타 팀 오트 타낙과 야리-마티 라트발라의 추격을 뿌리치고 2014년부터 5년 연속 몬테카를로 우승컵을 들었다.
1월 25~28일, 총 거리 1,684.96km, 17개 경기구간(SS) 394.74km에서 펼쳐진 몬테카를로 랠리 WRC 클래스에는 4개 매뉴팩처러 소속 드라이버들이 참가해 순위 경쟁을 벌였다.
경기 첫 날 2개 스테이지를 포함해 8개 SS 213.21km를 달리는 1레그에서 오지에는 3개 스테이지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이후 랠리 종반 SS14에서 다시 한 번 구간 1위에 오른 오지에는 오트 타낙을 58초 차이로 따돌리고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오지에의 이 기록은 몬테카를로 6번째 우승. WRC 최다 타이틀을 보유한 세바스티앙 로브(7승)의 기록에 근접한 오지에는 몬테 우승컵을 들고 개인통산 6번째 WRC 타이틀에 도전한다.
M-스포트 WRT에서 올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로 옮긴 오트 타낙의 출발도 좋다. 토요타 야리스 WRC를 타고 17개 경기구간을 질주한 타낙은 4개 SS에서 1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몬테카를로 2, 3위는 지난해 순위를 바꾼 오트 타낙과 야리-마티 라트발라. 타낙에 이어 2년 연속 야리스 WRC를 운전하는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3위에 들어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전망을 밝혔다.
2017 시즌 7위 크리스 미케도 2018 개막전에서 고득점을 올렸다. 2016, 2017 몬테에서 리타이어한 크리스 미케는 2014년 3위 이후 최고 성적 4위를 기록하며 시트로엥 선두 주자로 나섰다.
현대 쉘 모비스 WRT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은 몬테카를로 5위. 쉐이크다운에서 두각을 나타낸 누빌은 2, 3레그 4개 스테이지 1위에 이어 최종 SS17 파워 스테이지를 2위로 마치며 몬테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오지에의 팀 동료 엘핀 에반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에사페카 라피, M-스포트 브라이언 부피에, 시트로엥 크레이그 브린이 6~9위 들었고, 현대 i20 쿠페 WRC를 운전한 안드레아 미켈센이 WRC 클래스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13.58km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크리스 미케, 티에리 누빌, 안드레아 미켈센, 야리-마티 라트발라,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득점 5위권 기록을 작성했다.
파워 스테이지 포인트를 합산한 결과 세바스티앙 오지에(26점), 오트 타낙(18점), 야리-마티 라트발라(17점), 크리스 미케(17점), 티에리 누빌(14점)이 1~5위를 기록 중이다.
2018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2라운드는 2월 15~18일 스웨덴에서 열린다.
몬테카를로 랠리 결과
1 세바스티앙 오지에 / M-스포트 포드 WRT / 4시간 18분 55.5초
2 오트 타낙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58.3초
3 야리-마티 라트발라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1분 52.0초
4 크리스 미케 /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 / +4분 43.1초
5 티에리 누빌 / 현대 쉘 모비스 WRT / +4분 53.8초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레드불
[CopyrightⓒRACEWEE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