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스피디움 카트 센터에서 열린 2023 KARA 카팅 코리아 챔피언십 시리즈 4라운드에는 세 가족이 함께 출전해 주목을 받았다.
부자 드라이버 노승우·노동찬(프로젝트 K), 형제 드라이버 나연우·나혜성, 윤이삭·윤다니엘(이상 피노카트)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가운데 노승우·노동찬 부자는 각각 젠틀맨, 로탁스 맥스 미니 클래스에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지난해부터 카트 레이스에 출전해 온 노승우는 국내 투어링카 레이스를 경험한 드라이버 출신이다.
1998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1라운드를 통해 데뷔한 노승우는 2001년까지 대우전, 현대전, N+1, 투어링A 클래스에 연이어 참가했다. 2001 쏠라이트 컵 코리아 모터 레이싱 챔피언십(KMRC) 투어링A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노승우는 3회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하며 시리즈 2위를 기록했다.
이후 서킷을 떠나 있던 노승우는 지난해부터 아들 노동찬과 함께 카트 레이스를 즐기고 있다. 노동찬의 카트 경력은 4년째. 프로젝트 K 팀 소속으로 로탁스 마이크로 맥스 클래스에 전념했고, 올해 KKC 2라운드부터 로탁스 미니 클래스로 옮겨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나연우·나혜성 형제는 현재 KKC와 카트 레이싱 컵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둘 중 형 나연우는 로탁스 시니어 맥스 드라이버. 동생 나혜성은 로탁스 주니어 클래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왔다.
특히 나혜성은 2020 KIC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3승, 5회 포디엄 등정을 이뤄내고 로탁스 미니 클래스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 KKC 로탁스 주니어 1~4라운드에서는 3승을 거두고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이삭·윤다니엘 형제는 현재 2023 KKC 로탁스 마이크로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다. 올 시즌 3라운드부터 KKC 엔트리에 합류한 두 선수는 차분하게 실전을 경험하면서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유망주로 꼽힌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와 인제스피디움이 손을 잡고 만든 2023 KARA 카팅 코리아 챔피언십 시리즈는 11월 12일 인제스피디움 카트 센터에서 최종 5라운드를 치른다.
※ 각 드라이버 성적은 KARA 공인 대회 기록 기준
박기현 기자 l 사진 인제스피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