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A, (주)슈퍼레이스 특별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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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동차경주연맹(FIA)으로부터 국내 자동차경주 관장권(ASN)을 위임받은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3월 19일 (주)슈퍼레이스가 총괄하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경주차 일부 부품과 관련된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KARA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배경은 ‘공인 대회 지정 부품 규격 차이 발생에 따른 조사’를 위한 것. 구체적으로 2019년 KARA 공인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경주차에 사용된 지정 부품 중 ‘리어 업라이트’(Rear Up right) 유통과정에서 규격이 다른 제품이 서한GP를 비롯한 참가 팀 일부에 공급된 건에 대한 조사가 주요 목적이었다.


이를 위해 KARA는 윤철수(KARA 이사, 조사위원회 위원장), 공준덕(KARA 이사), 김덕호(KARA 이사), 양돈규(KARA 이사), 최용석(KARA 스포츠사업팀 팀장) 등 5명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제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실사에 임한 KARA 특별조사위원회는 “서한GP 및 대회 관계자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해당 부품을 조사한 결과 문제 부품이 타 서스펜션 구조물과 체결되는 각 접합부간 거리가 다르게 측정되는 등 공급 시기에 따라 형상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특별조사위원회는 “서한GP가 해당 부품 세 세트를 2019~2020 시즌에 총 3대의 경주차에 사용했다고 증언했다”면서 “서한GP 외 다른 팀이 해당 부품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사를 마친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은 “치수와 형상이 다른 업라이트 부품은 타이어에 미치는 영향이 정상 제품과 다를 수 있으므로 향후 기술적 공평성 확보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KARA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부품 공급을 담당하는 공인 대회 주최측이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하면서 향후 “공식 제작 부품의 도면화, 부품 검수 절차 강화, 제공된 부품에 대한 재조사를 이행하도록 조치한다”고 공지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다만 “주최사가 개선안을 마련하고 수행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 인력과 비용 투입이 필요한 점, 감염병 상황에서 위기 경영을 해온 주최사에 부담이 되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KARA의 관리 강화를 통해 지정 부품 관련 논쟁이 종식되기를 바라는 서한GP 측의 요청이 타당하고, 대회 기술적 공평성 확보가 다른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리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KARA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며, 서한GP 팀과 전 구성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KARA의 모든 조치를 엄중히 받아들여 2021 시즌을 시작하기 이전에 개선조치를 완료하고 완성도 높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5월 15~16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 allen@tracksi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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