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국내 자동차경주 심사위원을 비롯한 모터스포츠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KARA는 4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회원 종합 교육 정책’을 발표하면서 드라이버, 오피셜, 미캐닉 등 국내 모터스포츠 핵심 참여 그룹이 교육대상이라고 전했다.
KARA는 “지난해 협회로부터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관련 인력이 1,600여명이다. 올해는 신규 취득 예정자를 포함한 전체 교육 대상자가 3,500여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협회의 올해 교육은 4월 8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17 KARA 모터스포츠 심사 세미나’를 시작으로 40여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드라이버의 교육은 신규자와 승급자로 이원화된 교육을 진행한다. 신규 교육은 모터스포츠에 입문한 선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규정, 안전수칙, 경기력 향상 방안 등의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기존 선수 대상 승급 의무교육은 연간 3회가 예정되어 있다. 올해는 2018년 승급자 교육 의무화에 앞선 시범 기간 차원에서 5월 27일(대구)과 7월 8일(대전), 9월 16일(경기)에 각각 교육이 실시된다. 협회가 기존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한 연간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심사위원을 포함한 오피셜 교육 강화도 눈에 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모터스포츠 심사 세미나를 시작으로 연간 35회의 교육이 열린다.
심사위원 교육 참가자들은 국내외 경기 중 사고 사례에 대한 분석, FIA의 심사행동 가이드라인 등 전문적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KARA는 또 오피셜A 라이선스 이상 취득자에게 이날 심사교육의 기회를 개방해 향후 옵저버 기간 등의 추가 과정을 거쳐 신규 심사인력으로 활용키로 했다.
KARA가 발표한 2017 신규 오피셜 교육 정책의 특징은 코스 오피셜 집중교육 등 타깃별, 지역별 교육을 강화한 점이다. KARA는 자동차 및 스포츠 관련 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오피셜 입문교육을 25개 대학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영암과 인제 등 경주장 인근 주민들이 교육을 받고 공인 경기 오피셜로 참여할 수 있는 지역 교육 일정도 곧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미캐닉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다. 협회는 지난해 미캐닉 관련 라이선스 제도를 처음 신설한 데 이어 올해 자동차 유관학과와 연계한 연간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련 인력의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모터스포츠 드라이빙 코치 양성을 위한 인스트럭터 교육도 예정되어 있다. KARA가 지난해 12월 국내에 유치한 FIA 트레이너 교육 프로그램 통해 배출된 전문 교육자 과정 이수자들이 인스트럭터 육성 강사로 투입된다.
KARA 관계자는 “올해 약 3,500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KARA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가 양적, 질적으로 한층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ACEWEEK NEWS, 사진/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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