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참가할 몇몇 팀들은 지난해와 다른 드라이버 진용을 구축할 전망이다. 1월 중순 현재 2018 시즌 라인업을 공식 발표한 팀은 없지만, 상위 3~4개 팀을 중심으로 선수단 변경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2017 슈퍼6000 클래스에서 더블 타이틀을 차지한 아트라스BX 레이싱 진영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독일 드라이버, 팀 베르그마이스터를 라인업에서 제외시키고 영 드라이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아트라스BX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나, 2017 슈퍼레이스 GT1 챔프 김종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안이 이변 없이 성사될 경우 올해 아트라스BX 레이싱은 조항우-야나기다 마사타카-김종겸 트리오를 내세워 타이틀 2연패에 도전한다.
▲ 2017슈퍼6000 챔피언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베르그마이스터(왼쪽) 대체 선수로
GT1 챔피언 출신 김종겸을 영입할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슈퍼6000 팀 챔피언십 부분 2위 엑스타 레이싱은 라인업 변경 없이 2018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에 따라 2016 슈퍼6000 챔피언 출신 정의철이 올해도 엑스타 레이싱 스톡카를 운전하고, 지난해 드라이버즈 2위 이데 유지는 5년 연속 제자리를 지킨다.
CJ계열 한 지붕 세 가족, CJ로지스틱스 레이싱-제일제당 레이싱-E&M 모터스포츠도 드라이버 라인업 재정비를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들 세 팀은 기존 외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몇몇 선수들의 소속 팀 변경을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CJ계열 세 팀 중 한 팀은 새로운 드라이버 영입에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복수의 소식통은 팀106과 인제 레이싱에서 스톡카를 경험한 정연일의 복귀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정연일에게 슈퍼6000 시트가 돌아갈 경우, 기존 선수 6명 중 1명은 출전 클래스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슈퍼6000 출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슈퍼레이스 GT1 시리즈에 참가하면서 팀 사상 처음으로 해외 레이스에 전념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디고 팀 관계자는 “2월 중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면서 “이전과 같이 최명길과 서주원을 주전 드라이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디고의 거취와 관련해 몇몇 소식통은 “올해 인디고는 새로운 경주차로 슈퍼레이스 GT1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차이나 GT 챔피언십 출전도 유력하다”고 전했다.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은 4월 21~2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계획되어 있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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