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가 3월 4일 EV 위크(EV Week)에서 새롭게 개발한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이를 동력원으로 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이 날 발표한 전기차 전략의 핵심은 모듈식 구동 시스템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하는 3세대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으로, 차종을 가리지 않는 적용성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GM은 경제성을 중시하는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퍼포먼스 전기차까지 다양한 범주에서 확고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M의 신형 얼티엄 배터리는 대형 파우치 형태의 셀을 배터리 팩 내부에 가로 혹은 세로로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각 차량의 디자인에 따라 배터리 공간과 레이아웃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얼티엄 배터리의 종류는 50kWh에서 200kWh까지 다양하며, 완충 시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까지 3초 안에 도달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게 해준다. 또한, GM이 개발한 모터와 함께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 사륜 구동 및 고성능 사륜 구동 등 다양한 구동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들은 레벨2 및 DC 고속 충전용으로 설계됐다. 트럭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들은 4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최대 200kW급의 고속 충전 시스템이 탑재되며, 넉넉한 출력이 필요한 트럭 플랫폼은 800볼트 용량의 배터리 팩과 350kW급 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GM은 쉐보레, 캐딜락, GMC, 뷰익 등 각 브랜드별로 올해부터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 10개 모델 전기차를 포함해 2023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최대 22개 모델로 확충할 계획이다.
2020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크루즈 오리진은 자율주행 전기차로, GM의 3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를 사용한 GM의 첫 번째 모델이다. 이어 올해 4월에 럭셔리 전기차 SUV 캐딜락 리릭이 공개될 예정이다.
5월 20일에는 얼티엄 배터리가 탑재된 GMC 허머 EV가 공개되며, 2021년 가을 GM의 첫 번째 100% 전기차 전용 조립 공장인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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