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와 포스코케미칼이 12월 1일(미국 현지 시간) 북미 지역에 GM 얼티엄 전기차 플랫폼용 핵심 배터리 소재 가공을 위한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배터리 셀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CAM, Cathode Active Material) 가공을 담당한다. 신설공장은 2024년부터 가동될 예정으로, GM은 해당 시설 위치를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설공장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건설 중인 GM 얼티엄셀 LLC 공장에 배터리 소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GM이 약 3만달러에 출시할 쉐보레 크로스오버 전기차를 포함해 얼티엄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대량 도입을 추진함에 따라 5년 내 미국에 본사를 둔 얼티엄셀 공장 두 곳이 추가로 건설될 계획이다.
GM과 포스코케미칼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구속력 없는 계약에 서명했으며 곧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GM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약 41조3천억원) 투자하고, 2025년까지 전 세계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 중 2/3 이상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또한 2030년까지 북미 및 중국 공장의 50% 이상이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전기차 제조 공정을 신속히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30년 말까지 최근 5년 평균 약 1,400억달러(약 165조3천억원)였던 연간 매출을 두 배로 늘리고, 2023년 전기차 매출 약 100억달러(약 11조8천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을 약 900억달러(약 106조3천억원)로 증대할 계획도 세웠다.
더그 파크스(Doug Parks) GM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빠르게 확장하고 배터리 성능, 품질, 비용 면에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GM은 원자재부터 배터리 셀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전기차 북미 공급망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GM과 협력해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포스코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열린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개의 글로벌 신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한국 시장 내 전기차 10종 출시, 신규 GM 브랜드 도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등 GM의 비전 실현을 위한 국내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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