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FIA) 장 토드 회장(67)이 모터스포츠 발전 격려 차원에서 마련된 방한 일정에 참석했다고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회장 변동식)가 27일 밝혔다.
전 세계 자동차 정부라 할 수 있는 FIA 수장이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KARA)의 일정을 위해 단독 방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토드 회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0년 전남 영암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첫 대회에 참석한 바 있으나 한국 초청이 아닌 FIA 자체 경기 참관 일정이었다.
▲ 장 토드 FIA 회장(왼쪽)과 한국자동차경주협회 변동식 회장이 핸드 프린팅에 참여하며
안전운전을 서약하는 골든룰을 들어 보이고 있다
장 토드 회장의 이번 방한은 KARA가 올해 추진한 도로교통 안전 캠페인 Action For Road Safety의 활동을 격려하고 대한민국 모터스포츠 발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UN 반기문 총장이 제창하고 FIA가 주도하는 이 캠페인은 오는 2020년까지 도로 위에서 죽어가는 500만 명의 생명을 구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KARA 주도로 2012년 이 캠페인에 참여해 FIA 200여 회원국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프로그램 실행국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장 토드 FIA 회장은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변동식 협회장과 공동으로 KARA의 2013년 캠페인에 활용될 홍보용 레이싱 헬멧에 서명하고 한국과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확인하는 의미에서 핸드 프린팅에 참여했다. 또 FIA 지원으로 KARA가 실시한 유소년 드라이버 육성 프로그램 참여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 시간을 갖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장 토드 회장은 “2012년 대한민국의 모터스포츠가 25주년을 맞이한 해여서 이번 방한이 더욱 뜻 깊다”며 “국제 사회에서 한국은 자동차경주의 성장 속도가 매우 두드러진 국가로 평가 받고 있으며 FIA는 KARA의 옆에서 앞으로의 더 큰 발전을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 토드 회장은 랠리 코드라이버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해 모국인 프랑스의 간판 자동차회사 푸조의 자동차경주팀을 거쳐 F1 페라리 대표로 활동하며 7회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스타 감독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지난 2009년 FIA 회장에 선출되어 세계 모터스포츠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RACKSIDE NEWS, 사진/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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