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와 JCB가 2년 연속 후원 계약을 맺었다. F1 조직위는 4월 23일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 JCB와 크레인 무상 후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면서 “올해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에 필요한 중장비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직위 박종문 사무총장과 JCB 아시아태평양지역 판매담당 총괄매니저 피터 월스, JCB 한국총판 재인텍 최현엽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JCB는 1천250kg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 18대를 비롯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까지의 수송비용, 운행 중 연료 및 부품 등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 장비 운행에 필요한 운전자 교육 등을 지원하게 된다. 조직위는 오피셜 중에 JCB 운전원을 선발해 별도로 교육한 뒤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장비 임대비와 운영비 등 약 1억5천만원에 달하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45년에 설립된 JCB는 영국 로캐스터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건설, 폭파, 농업장비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연간 매출은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 5개국에서 18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35만대를 제작해 그 중 약 70%를 수출하고 있다. JCB 한국총판 재인텍은 전북 김제에서 본사와 정비공장을 운영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JCB와의 후원 계약은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발전 가능성과 우수한 홍보 효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후원사를 지속적으로 코리아 그랑프리 성공 개최를 실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JCB는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텔레스코픽 핸들러 18대를 지원했다. 세계적으로 약 180개국에 방송되는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뛰어난 홍보효과를 거두게 됨에 따라 2년 연속 장비 후원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