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모터스포츠가 슈퍼6000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CJ계열 세 팀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에 출전할 E&M 모터스포츠 팀 드라이버는 오일기와 정연일. <레이스위크>가 잠정 집계한 대로 E&M 모터스포츠는 올해 드라이버 라인업을 전면 교체했다.
E&M 모터스포츠에 합류한 오일기는 최근 2년 동안 제일제당 레이싱에서 맹활약을 펼친 베테랑. 1999 한국모터챔피언십 현대전을 통해 서킷 레이스에 데뷔한 오일기는 2000 한국모터챔피언십 투어링A, 2007 슈퍼레이스 투어링A 클래스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였다.
이후 레이싱 명가 쉐보레 레이싱,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에서 국내 정상급 드라이버로 입지를 굳힌오일기는 2016년부터 제일제당 레이싱으로 옮겨 슈퍼6000 경주차를 운전했다.
오일기의 2017 슈퍼레이스 슈퍼6000 성적은 드라이버즈 6위. 외국인 선수들이 시리즈 선두그룹을 점령한 무대에서 오일기는 CJ계열사 세 팀 선수 6명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E&M 모터스포츠는 오일기의 팀 동료로 정연일을 영입하면서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2009 슈퍼레이스 슈퍼3800 시리즈에 참가하며 본격적으로 레이싱 커리어를 쌓기 시작한 정연일은 이후 슈퍼3800, 제네시스 쿠페, GT 클래스 등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였다.
정열일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9 슈퍼레이스 슈퍼3800과 2014 GT 시리즈 2위. 2015 시즌부터 슈퍼6000 클래스에 이름을 올린 정연일은 팀106과 함께 한 2015 슈퍼6000 시리즈 7라운드에서 클래스 첫 우승컵을 들고 포디엄 정상에 올라 샴페인을 터뜨렸다.
지난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성적은 시리즈 8위. 시리즈 종반 두 경기를 건너 뛴 점을 감안하면 팀 동료 오일기와 함께 국내파 가운데 가장 주목할 레이스를 펼친 드라이버로 꼽을 만하다.
팀 출범 3년째를 맞이한 E&M 모터스포츠에서 2018 시즌을 시작하게 된 오일기는 “새로운 팀원들과 경주차에 적응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았다”면서 “E&M 모터스포츠에서 시리즈 챔피언 고지에 다다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연일의 각오도 다부지다. “오랜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오일기 선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몸을 낮춘 정열일은 “그러나 매 경기마다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싶다. 더불어 E&M 모터스포츠에서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새로운 라인업으로 2018 시즌에 나서는 E&M 모터스포츠 이정웅 감독은 “2016년 팀 출범 이래로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오일기, 정연일 선수와 함께 2018 슈퍼레이스 슈퍼6000 타이틀 경쟁에서 이전과 다른 입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일기와 정연일에게 E&M 모터스포츠 슈퍼6000 경주차가 돌아가면서 2년 동안 활약한 강진성은 시트를 놓쳤다. 업계 일각에서 강진성은 CJ계열사가 중 한 팀이 운영할 것으로 알려진 GT1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CJ계열사 세 팀 라인업을 총괄하는 (주)슈퍼레이스는 올해 드라이버 순환 배치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2018 슈퍼레이스 슈퍼6000 드라이버 라인업
아트라스BX 레이싱 / 조항우, 아나기다 마사타카, 김종겸
엑스타 레이싱 / 이데 유지, 정의철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황진우, 김재현
제일제당 레이싱 / 김의수, 김동은
E&M 모터스포츠 / 오일기, 정연일
훅스 레이싱 / 최장한, 김민상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E&M 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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