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 레이싱 김규민이 2023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 프로 2라운드를 폴투윈으로 장식했다. 개막전 결승에서 4위에 머물렀던 김규민은 2라운드 예선과 결승을 주름잡고 올해 첫 승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강승영, 아반떼 N 컵 AM 클래스 정상 질주
6월 25일(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에서 개최된 아반떼 N 컵 프로/아마추어 2라운드 통합 예선에는 21명이 참가해 순위를 겨루었다. 프로 클래스 엔트리에 등록한 7명 중에서는 1분 27.825초를 기록한 김규민의 랩타임이 가장 빨랐다. 개막전에 이어 두 경주 연속 예선 1위.
1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만들어낸 김영찬은 예선 2위 기록표에 이름을 새겼다. 개막전 3위 박희찬은 예선 3위. 장준호, 박동섭, 강병휘가 그 뒤를 따랐고, 아반떼 N 프로 클래스 루키 김화랑이 2라운드 예선 7위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클래스 예선에서는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소속 강승영이 돋보이는 주행을 펼쳤다. 프로 클래스 1위 김규민의 기록에 0.122초 차이로 접근한 강승영(1분 27.947초)은 김세욱, 장문석, 김동식, 이두희보다 앞선 랩타임을 작성하고 2라운드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KIC 상설트랙 19랩 통합 결승은 수중전으로 전개되었다. 스탠딩 스타트로 막을 올린 오프닝랩은 폴시터 김규민이 이끌었다. 물보라를 흩날리며 첫 코너를 선점한 김규민은 강승영을 제친 김영찬을 뒤에 두고 1위 행진을 시작했다.
랩을 거듭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힌 김규민과 달리 핸디캡웨이트를 얹은 김영찬의 2위 자리는 크게 흔들렸다. 가파르게 추격의 고삐를 당긴 드라이버는 서한GP 장준호. 개막전 실격 이후 재도약의 의지를 불태운 장준호는 7랩째 김영찬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결승 전반에 1, 2위를 형성한 김규민과 장준호의 라이벌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 결과 비에 젖은 트랙에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김규민이 아반떼 N 컵 프로 클래스 2라운드에서 폴투윈을 거두었고, 장준호를 향해 2위 체커기가 발령되었다.
3위 경쟁의 최종 승자는 박동섭으로 판가름 났다. 통합전 5그리드에서 결승에 돌입한 박동섭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김영찬을 따돌린 데 이어, 종반 들어 추격의 불씨를 지핀 강병휘를 1.773초 차이로 따돌리고 3위 포디엄 피니시를 기록했다.
DCT 레이싱 김영찬은 2라운드 5위. 이밖에 예선 3위 박희찬은 경주차 트러블에 발목이 잡혀 결승 그리드에 나서지 못했고, 루키 김화랑은 극복하기 어려운 사고에 휘말리며 6랩을 달린 뒤 리타이어했다.
아마추어 클래스 예선 1위 강승영은 수중전 결승에서도 화끈한 주행을 이어갔다. 2라운드 스타팅 그리드에 선 20명 중 2위로 통합 결승을 마무리 짓고 아반떼 N 컵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컵을 차지한 것이다. 4랩째, 통합전 1위 김규민 뒷자리에 터를 잡은 강승영은 19랩 체커기가 나부낄 때까지 역주를 거듭한 뒤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아마추어 클래스 2, 3위는 장문석과 김세욱. 신우진, 김동식과 함께 뜨거운 접전을 벌인 장문석과 김세욱이 포디엄 피니시 3위권에 들어갔고, 결승 종반 16랩째 김동식을 추월한 신우진이 0.334초 차이로 4위를 기록했다.
2023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 프로 2라운드 결승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김규민 | DCT 레이싱 | 31:46.116 |
2 | 장준호 | 서한GP | 31:56.452 |
3 | 박동섭 | 이레이싱 | 32:05.795 |
4 | 강병휘 | ZIC 유나이티드 | 32:07.568 |
5 | 김영찬 | DCT 레이싱 | 32:09.858 |
DNF | 김화랑 |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 11:08.615(6랩) |
DNS | 박희찬 | 그릿 모터스포츠 | – |
※ 6월 25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 1랩=3.045km, 19랩
※ 기록은 분:초.1/1000초. ※ 패스티스트랩 : 김규민=1분 39.556초(2랩)
※ 오피셜 타이어 : 금호
박기현 기자 l 사진 정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