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를 알 수 없는 시나리오의 첫 화면에 최광빈이 등장했다. 화제의 무대는 11월 20일(토) 2021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슈퍼6000) 7라운드 예선이 열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국내 정상 레이싱팀 드라이버 22명이 참가한 1, 2차 예선에서 최광빈은 일반적인 예상을 크게 뒤집고 1위를 기록했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최광빈의 베스트 랩타임은 2분 11.653초. 연습주행부터 줄곧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준 최광빈은 기존 KIC 코스레코드(2분 11.273초,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조항우)를 경신하고 슈퍼6000 데뷔 15번째 경주에서 개인통산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슈퍼레이스 삼성화재 6000 7라운드 예선은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최광빈에게 1위의 기쁨을 전했다. 5라운드 포디엄 드라이버 이정우는 1, 2차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작성했다”
2차 예선 2, 3위는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과 이정우. 슈퍼레이스 6000 클래스 5라운드 결승에서 2위 트로피를 거머쥔 정의철(2분 11.946초)이 0.293초 차이로 결승 그리드 1열 두 번째 자리를 예약했고, 5라운드 포디엄 드라이버 이정우가 예선 3위 기록을 세웠다.
퍼플모터스포트 오일기는 올해 들어 가장 뛰어난 예선을 치렀다. 예선 4위에 랭크된 그의 랩타임은 2분 12.471초. 이어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6라운드에서 6000 클래스 첫 승 트로피에 입을 맞춘 이찬준이 핸디캡웨이트 80kg을 얹고 예선 5위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를 장착한 드라이버들이 2차 예선 1~5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타이어와 손을 잡은 팀 선수들 중에서는 서한GP 장현진이 가장 빠른 랩타임을 찍었다. 장현진의 기록은 2분 13.127초. 그 뒤에는 넥센타이어를 장착한 준피티드 레이싱 황진우가 자리했고, 득점 랭킹 4위 최명길은 삼성화재 6000 7라운드 예선을 8위로 마쳤다.
엔페라 레이싱 황도윤의 행보도 눈에 띈다. 2021 시리즈 3라운드부터 넥센타이어와 함께 6000 클래스에 다시 나선 황도윤은 예선 9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원레이싱 권재인도 반전을 보여줬다. 4라운드 예선에서 6000 클래스 데뷔 후 예선 최고 10위를 기록한 권재인은 7라운드 예선에서 또 한 번 10위권에 진출하며 강렬한 인상을 전했다.
삼성화재 6000 드라이버즈 랭킹 선두 김종겸은 2차 예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핸디캡웨이트는 30kg. 그의 팀 동료 조항우는 1차 예선 12위에 머물렀고, 김재현, 정회원, 김중군은 13~15위를 기록했다.
예선 베스트 1~3위는 이정우. 최광빈. 정의철. 이에 따라 3점을 추가한 이정우는 드라이버즈 포인트 56점을 쌓았고, 최광빈(14점)과 정의철(48점)은 각각 2, 1점을 추가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7라운드 예선 기록
순위 | 드라이버 | 팀 | 기록 |
1 | 최광빈 | CJ로지스틱스 레이싱 | 2:11.633 |
2 | 정의철 | 엑스타 레이싱 | +0.293 |
3 | 이정우 | 엑스타 레이싱 | +0.577 |
4 | 오일기 | 퍼플모터스포트 | +0.818 |
5 | 이찬준 | 로아르 레이싱 | +1.305 |
6 | 장현진 | 서한GP | +1.474 |
7 | 황진우 | 준피티드 레이싱 | +1.606 |
8 | 최명길 |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 +1.916 |
9 | 황도윤 | 엔페라 레이싱 | +2.005 |
10 | 권재인 | 원레이싱 | +3.463 |
※ 11월 20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1랩=5.615km
※ 기록은 분:초.1/1000초.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 기자 ㅣ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