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탁스 맥스 4전 우승컵은 김재현(BHR)의 품으로 들어갔다. 6월 10일(일), 경기도 파주 스피드파크(1랩 1.004km)에서 열린 2012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KKC) 로탁스 맥스 클래스에서 김재현(BHR)은 피노 팀 라이벌 김택준을 0.540초 차이로 따돌리고 제일 먼저 피니시라인을 갈라 시즌 2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탁스 마스터 1위는 이민철(피노). 로탁스 주니어 클래스에서는 최정원(레전드)이 시상대 정상에 올랐고, 야마하 선수권 우승 주자는 알렉세이(카니노)로 판가름났다. 이밖에 야마하 신인전 1~3위 트로피는 조희망(피노), 이정민(드림레이서), 안찬수(스피드파크)가 차지했다.
야마하 신인전 포디엄 드라이버는 조희망, 이정민, 안찬수
타임 트라이얼과 히트1을 거쳐 야마하 신인전(야마하 100cc 엔진)으로 문을 연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 제4전은 시작부터 화끈한 경쟁을 예고했다. 포메이션랩 진행과정에서 이 클래스 개막전 우승자 박성현(BHR)의 카트가 전복되는 접촉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이 사고로 레이스는 곧 적기 중단되었고, 레이스 대열 재정비를 마친 뒤 9명이 벌이는 결승에 돌입했다.
야마하 신인전 15랩 결승은 타임 트라이얼과 히트1에서 한 차례 선두를 주고받은 조희망과 안찬수의 선두 대결로 달아올랐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림자 공방을 펼친 두 선수의 레이스 결과는 조희망의 0.395초 차 승리. 경주 종료 2랩이 남은 상황에서 안찬수가 대열 선두 조희망의 어깨를 잡는 초접전이 일어났지만, 백마커에 걸린 안찬수에게 더 이상의 공격 기회는 다가오지 않았다. 이로써 조희망은 세 경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첫 승을 고대한 안찬수는 2위 체커기를 받았다.
그러나 야마하 신인전 결승이 끝난 뒤 안찬수는 3위로 밀려났다. 황기 구간에서의 추월에 따른 10초 페널티를 받게 된 결과다. 이에 따라 예선 4위로 출발한 뒤 3위로 올라선 이정민이 야마하 신인전 4전 2위 트로피를 차지했다. 여인영(카티노)과 신성연(드림레이서)이 4, 5위.
야마하 선수전(야마하 100cc 엔진)은 알렉세이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타임 트라이얼과 히트1, 15랩 결승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알렉세이는 김강두(스피드파크)의 도전을 뿌리치고 폴투피니시, 시즌 3승 고지에 우뚝 섰다. 3전 우승자 전찬욱(피노)은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히트1 8위로 마지막 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거둔 성과인 만큼 향후 선두그룹에서 경쟁할 발판은 든든히 마련해 놓은 셈이다.
이밖에 로탁스 주니어(로탁스 125cc 엔진) 클래스 포디엄에는 최정원(레전드), 김민규(몬스터), 김정태(피노)가 올라갔고, 로탁스 마스터 15랩 결승에서는 이민철, 김정훈(카트밸리), 조인석(카트밸리)이 1~3위 체커기를 받았다. 지난 3전까지 야마하 신인전에 참가한 최정원은 첫 출전한 로탁스 주니어 클래스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했다.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정상 로탁스 맥스 클래스는 김재현의 2승 무대가 되었다. 개막전 2위, 2전 우승에 이어 3전 4위로 주춤거린 김재현은 4전을 맞아 타임 트라이얼, 히트1, 결승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로탁스 맥스 종합 선두로 도약했다. 김택준과 김학겸(이상 피노)의 활약도 돋보였다. 예선 3위 김택준은 2위로 올라섰고, 지난 3전에서 2점에 머문 김학겸은 올해 처음으로 시상대를 밟아 하반기 3전 전망을 밝혔다. 한편, 우승 후보 서주원(피노)은 예선 과정에서 연이은 사고에 발목이 잡혀 4위로 뒤쳐졌고, 예선 2위로 좋은 컨디션을 보인 김진수는 스포츠맨십 위반에 따른 실격 페널티에 눈물을 삼켰다.
2012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는 7월 8일 스피드파크에서 4전을 치른다.
(파주) 박기현(allen@trackside.co.kr),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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