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시리즈 전반 3전을 마감하는 한국 DDGT 챔피언십은 새로운 우승자를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아우라레이싱 배선환은 GT500, GT300, ST300 통합전을 폴투윈으로 마무리지었고, 한국-D(이전 D1)에서는 클래스를 한 단계 올려 출전한 소도원(APG)이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개인통산 첫 우승을 기록했다. ST300 포디엄 정상주자는 김성현(하나모터스/불스원레이싱). 이밖에 ST200, ST100 시상대에는 신상욱(튜넥스), 박선호(RT+로직)가 올라가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한국 DDGT 챔피언십 제3전 무대는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트랙(1랩 3.045km). 5월 27일(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진행된 시리즈 3전에는 15개 클래스에 180여 명이 출전해 열띤 순위 대결을 펼쳤다. 스프린트 레이스 정상 GT500, GT300, ST300 통합전 결승 그리드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18명. GT300 드라이버 배선환이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이승우(RT+로직), 송혁진(달비레이싱), 조 현(소울스포트)이 그리드 1, 2열에 서서 25랩을 주파하는 결승에 돌입했다.
스탠딩스타트에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폴시터 배선환이 기민하게 KIC 첫 코너를 점령하며 레이스 대열을 선도한 것이다. 이후 배선환은 이전 경주 1~3위 드라이버들에게 부여하는 피트스루 핸디캡을 이행하고도 제일 먼저 피니시 체커기를 받았다. GT300 2~3위는 송혁진과 서주형(아우라레이싱). 이 클래스 예선 2위 이승우는 1랩을 달린 뒤 피트로 들어가 레이스를 마쳤다. 한편, GT500 클래스에 단독출전한 조 현은 통합전 2위로 3전을 마쳤다.
ST200, ST100 결승 1위는 신상욱과 남병희(정인레이싱). 그러나 결승이 끝난 뒤 검차과정에서 무게규정 위반에 따른 페널티가 적용되어 ST100 1위 트로피는 박선호가 물려받았다.
경차 스프린트 레이스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K1000 3전 우승컵은 이호욱(팀 365-원)에게 돌아갔다. 같은 팀 조승태와 한 차례 선두를 주고받은 이호욱은 10랩 결승 중 7랩째 잡은 승기를 끝까지 지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K1000 전반 두 경주 우승컵을 거머쥔 이대희(팀 365-원)는 이번 3전에서 3위로 밀려났고, 정용철(팀 365-원)과 유경식(정인레이싱)이 4~5위를 기록했다.
드리프트에서는 놀라운 반전이 일어났다. 이번 3전부터 드리프트 정상 한국-D에 출전한 소도원(APG)이 포디엄 맨 윗자리에 올라간 것이다.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소도원은 지난 경기 우승자 이태호(YR-모비벅스)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고, 한국-D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동욱(YR-모비벅스)마저 누르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밖에 벤투스-D 3전은 서주형(아우라레이싱)과 김세환(카렉스)의 공동 우승으로 판가름났다.
2012 한국 DDGT 챔피언십 제4전은 7월 8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다.
(영암) 박기현(allen@trackside.co.kr),사진/MK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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