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인기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가 이번 주말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3라운드를 맞이한다. 슈퍼레이스를 리드하는 ASA 6000 클래스 3라운드에 출사표를 던진 드라이버는 13개 팀, 22명. 팀 내부 사정으로 2라운드를 쉰 인제 레이싱과 퍼플모터스포트는 전열을 재정비하고 결전 무대로 돌아왔다.
엑스타 레이싱과 CJ로지스틱스 레이싱, KIC에서 반격 성공할까?
2라운드를 마친 현재 팀 챔피언십 1위 서한GP 라인업은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 개막전 우승, 2라운드 3위 포디엄 피니시로 쾌조의 출발을 알린 서한GP는 핸디캡웨이트 부담이 적은 장현진과 정회원을 포인트 드라이버로 선정하고 정상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통의 강팀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는 이번 3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이 팀 포인트 드라이버는 조항우와 야나기다 마사타카. 1, 2라운드에서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한 조항우가 6000 클래스 통산 최다 13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야나기다 마사타카(핸디캡웨이트 60kg)는 세 경주 연속 포디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베테랑 듀오 오일기와 정연일을 보유한 ENM 모터스포츠의 행보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2019 시즌 두 번째 공식 연습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ENM 모터스포츠는 이번 주말 KIC에서 준비된 팀 전력을 십분 발휘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볼가스 레이싱 김재현은 올해 ASA 6000 시리즈의 복병.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 2라운드에서 활기 넘치는 주행을 펼친 김재현은 3라운드에서도 영 드라이버의 패기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 이데 유지(사진 위)와 황진우. KIC에서각각5, 3승을 거둔 두 선수는
슈퍼레이스 ASA 6000 3라운드에서 올해 최고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1, 2라운드 합계 5, 6위에 머문 엑스타 레이싱과 CJ로지스틱스 레이싱 진영에서는 비장한 각오가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 금호타이어와 손을 잡은 주요 팀으로서 당초 전망보다 어두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ASA 6000 시리즈 초반 예선과 결승에서 라이벌을 위협할 성적을 내지 못한 두 팀은 KIC에서의 3라운드를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다. 황진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5승,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3승을 거둔 무대인만큼 가능성은 크게 열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은과 서주원을 투톱으로 띄운 제일제당 레이싱의 고민도 깊다. 시리즈 1, 2라운드에서 팬들의 바람과 동떨어진 빈공에 허덕인 것이 주요 원인. 서주원의 개막전 10위를 올해 최고 성적으로 내세운 제일제당 레이싱은 KIC 3라운드를 선두그룹 진출의 전환점으로 삼기 위한 일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 2라운드에서 6000 클래스 진출 이후 최고 성적을 낸 준피티드 박정준은 이번에도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팀106 류시원도 올해 다시 손을 잡은 한국타이어와 함께 순위 상승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 팀 챔피언십 부문 8위 팀 훅스 모터스포츠는 3라운드에 김민상을 단독으로 출전시키고, 2라운드를 건너뛴 노동기는 ASA 6000 데뷔 후 처음으로 KIC를 달리게 된다.
인제 레이싱 3라운드 라인업은 야스다 히로노부로 변경되었다. 현재 일본 슈퍼GT GT300 클래스에 출전 중인 야스다 히로노부는 2008 슈퍼GT GT300 챔피언 출신. 2009~2017 시즌을 GT500에서 보낸 야스다 히로노부는 아오키 타카유키 대신 슈퍼레이스 ASA 6000 3라운드에 참가한다.
2019 시리즈 9라운드 중 2라운드를 치른 현재 드라이버 부문에서는 김종겸(36점), 야나기다 마사타카(36점), 김중군(35점), 김재현(30점), 정연일(24점)이 선두 5위권.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서한GP(52점),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42점), ENM 모터스포츠(34점), 볼가스 레이싱(30점), 엑스타 레이싱(21점)이 1~5위를 지키고 있다.
2019 슈퍼레이스 ASA 6000 3라운드 예선 시간은 6월 15일 오후 2시 50분~3시 30분. 1랩 5.615km KIC 18랩을 주행하는 결승은 6월 16일 오후 3시 10분에 시작될 예정이다.
박기현 기자(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기자(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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