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의 슈퍼루키 이정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슈퍼다이큐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다. 와이마라나 카즈나 팀의 초청을 받은 이정우는 아우디 RS LMS TCR 경주차를 타고 ST-TCR 클래스에 출전해 5위를 기록했다. 올해 CJ로지스틱스 레이싱에 발탁되어 ASA 6000 시리즈에 본격 진출한 이정우는 1, 2라운드에서 모두 완주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정우의 슈퍼다이큐 출전기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24시간 내구레이스에 참가했다. 2018 시즌에는 포르쉐 컵 카를 타고 ST1 클래스, 올해는 아우디 RS3 LMS TCR로 TCR 클래스에 출전했다. 팀명은 와이마라마 키즈나 레이싱(WAIMARAMA KIZUNA RACING). 슈퍼다이큐에 참가하기 위해 호리 로버트와 키즈나 선수가 공동 설립한 팀으로, 일본의 유명 드라이버인 치요 카츠마사를 기용해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와이마라마 키즈나 팀은 5월 31~6월 2일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슈퍼다이큐에 대비해 일본 슈퍼GT에서 이름을 알린 야스다 히로노부와 야마노 나오야를 추가로 선발했다. FIA 실버 등급 이상의 드라이버들은 전체 레이스의 40% 이상을 주행할 수 없다는 24시간 내구레이스 특별 규정에 맞추기 위한 전략이었다. 따라서 현역 프로 드라이버 치요 카츠마사와 야스다 히로노부 합산 9시간 30분 이상을 넘길 수 없다. 이 때문에 나머지 시간을 호리 로버트와 키즈나 만으로 부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아 내게도 좋은 기회가 다가왔다.
2019 슈퍼다이큐 TCR 클래스에는 현재까지 혼다 시빅 TCR, 폭스바겐 골프 TCR, 아우디 RS3 TCR 등 9대가 출전 중이다. 5월 8일에 진행된 공식 테스트, 레이스위크의 수요일 목요일 테스트에서 와이마라나 팀의 22번 경주차는 항상 클래스 1~3위권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주말을 맞이했다.
결승 그리드는 A드라이버 호리 로버트와 B드라이버 치요 카츠마사의 예선 기록 합산으로 정해졌다. 와이마라나 팀은 9대 중 3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결승 직후 3시간 정도는 3위로 주행하며 뒤차와 거리를 벌렸다.
TCR 경주차는 모든 기술규정을 TCR 국제 룰에 맞춰야 한다. 때문에 브레이크 캘리퍼가 순정상태의 것이므로, 브레이크 패드도 내구용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브레이크 패드를 최대한 아껴서 사용해 피트스톱 횟수와 브레이크 패드 교환 횟수를 줄일 것인지, 패드를 아끼지 않고 페이스를 올려서 뒤차와 간격을 벌린 뒤 최대한 빠른 피트스톱으로 다시 페이스를 올릴 것인지를 두고 각 팀의 전략이 나뉘게 되었다.
초반 선두로 나선 KCMG 팀의 혼다 시빅 TCR은 예선과 비슷한 페이스로 하위권과의 거리를 벌려나갔다. 이어서 뒤따르는 아데나우 골프 TCR도 비슷한 작전으로 초반부터 페이스를 올려나갔다. 반면 우리 팀은 패드를 최대한 보호하고 연비주행을 실시해 피트스톱을 줄여나가는 작전으로 레이스를 풀어나갔다.
글/이정우, 사진/chiyo-Katsum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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