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쉘 모비스 WRT가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원투승을 거두고 2연승을 낚았다. 4월 25~28일, 코르도바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2019 WRC 5라운드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현대 월드 랠리 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안드레아 미켈센이 1, 2위로 원투 피니시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현대 WRT(157점)는 토요타와의 점수 차이를 37점으로 벌리고 매뉴팩처러 부문 1위를 유지했다. 티에리 누빌는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며 드라이버즈 순위 110점을 기록, 세타스티앙 오지에를 10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티에리 누빌은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위권을 유지하다 대회 2일차부터 선두에 오른 뒤 올해 2승을 거두었다. 또한 안드레아 미켈센이 2위를 차지했고, 다니 소르도도 6위에 들어 현대 소속 드라이버들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안드레아 아다모 감독은 “모든 팀원들의 하나가 된 노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속 함께해 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또한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개최된 2019 월드 투어링카 컵(WTCR)에서도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현대 i30 N TCR을 타고 2전 세 번째 레이스 출전한 가브리엘레 타르퀴니와 노버트 미첼리즈(BRC 현대 N 스쿼드라 코스 레이싱팀)가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i30 N TCR은 헝가리 1, 2레이스에서는 강화된 BOP(Balance of Performance) 규정과 헝가로링 서킷에 최적화된 세팅을 찾지 못해 중위권에 머무렀었다. 하지만, 세 번째 레이스에서는 곧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1, 2위를 석권했다. i30 N TCR은 지난달 모로코 마라케시 스트리트 서킷’에서 개최된 개막전의 두 번째 레이스에서도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스 레이싱팀 소속 가브리엘레 타르퀴니가 우승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i30 N TCR은 TCR 유럽에서도 우승 성적표를 받았다. 2019 TCR 유럽 헝가리 대회에 출전, 2번의 레이스 중 첫 번째 레이스에서 1, 2, 3위를 휩쓸었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2019 TCR 유럽은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에서 7전, 14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2019 TCR 유럽 시리즈에는 출전차 38대 중 11대가 현대 i30 N TCR을 선택할 정도로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WTCR 올해의 경주차로 등극한 i30 N TCR은 전세계 프로 레이싱팀들로부터 구매 문의가 늘고 있다”며 “경주차 기술력은 양산차 개발에도 활용되는 만큼 모터스포츠 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으로 현대자동차를 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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