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범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이 5월 19~2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두 번째 시즌 첫 경주를 치른다. 헬로모바일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2전)과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국내 모터스포츠 양대 산맥간의 통합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2012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제1전에는 57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KSF 메인 이벤트,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는 11개 팀 드라이버 20명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 클래스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을 비롯해 인제오토피아, 아트라스BX, DM레이싱, 채널A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인디고 레이싱팀 메인 드라이버는 최명길과 오일기. 이에 맞서 인제오토피아는 다카유키 아오키를 대항마로 내세우고, 지난해 DM레이싱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중군은 아트라스BX로 옮겨 챔피언에 도전한다. 채널A 라인업은 이승진과 조성민. DM레이싱은 정의철을 단독으로 출전시킨다.
개그맨 한민관은 올해도 록타이트-HK 경주차의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 팀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한 록키 레이싱팀은 박재범 감독 외에 루키 문 용을 발탁해 시리즈 6전을 치른다. 바보몰 레이싱팀 드라이버는 이문성. 여성 레이서만으로 구성된 팀 챔피언스는 박성은을 제네시스 쿠페 경주차에 앉힌다.
서한그룹이 후원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질풍 레이싱은 올해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처음 참가하는 팀이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드라이버는 지난해 한국 DDGT 챔피언십 ST500 챔피언 출신 장현진과 전대은. 질풍 레이싱팀은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과 GTM 등에서 실력을 쌓은 최장한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는 여성 참가자들이 크게 늘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엔트리 중 여성 드라이버 비율은 약 12%.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에 도전하는 박성은을 비롯해 아반떼 챌린지 3명(팀 챔피언스 연임순, 임민진 외 1명), 포르테 쿱 챌린지에 3명(최윤례, 김수진, 이승석) 등 총 7명이 KSF에서 실력을 겨룬다.
KSF 관계자는 “3개 클래스에 올해 신규로 참가하는 드라이버가 20명에 이른다”면서 “특히 여성 출전자가 12%를 넘어선 점은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KSF 측은 모터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일환으로 챌린지 레이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쏠라이트 베스트랩’(성우오토모티브 후원)과 ‘모비스 페어 플레이상’( 현대모비스 후원) 등 2개 부문 특별상을 신설했다.
이번 개막전을 빛내기 위한 여러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주최측이 밝힌 이벤트 중에는 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용감한 녀석들 특별 무대, 베스트랩 토토 이벤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개그콘서트 ‘용감한 녀석들’ 편에 출연 중인 정태호, 박성광, 양선일, 신보라가 5월 20일 KIC를 방문해 팬사인회(10시 30분부터 30분)를 열고, KSF를 위한 특별편 ‘즐겨봐 KSF’를 공연할 계획이다.
각 클래스별 최고 기록 드라이버를 예측해보는 ‘베스트랩 토토 이벤트’ (현대자동차 후원) 당첨자 1천 명에게는 여수엑스포 티켓 1매(약 3만3천원)를 현장에서 증정한다. 또한 토토 이벤트 응모 선착순 50명에게는 자동차 관리용품 불스원샷을 비롯해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안전우산, 자동차용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농구공 등을 증정한다.
오피셜타이어를 공급하는 한국타이어는 현대 포니 픽업이 펼치는 드리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포니 픽업’ 드리프트는 포털 사이트 인기 동영상으로 추천될 만큼 현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카트 유망주 발굴 프로그램인 ‘영 카트 드라이버 스칼라십’에 뽑힌 청소년들의 축하주행도 2012 KSF 1전을 밝힐 이벤트로 준비되어 있다.
한편, 성우오토모티브가 KSF 8번째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쏠라이트 배터리’로 익숙한 성우오토모티브(주)는 5월 14일, 대회 프로모터 (주)이노션과 2012 공식 후원사 조인식을 열고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성우오토모티브(주)는 현재 인디고 레이싱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 팀은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시리즈 1, 2위를 석권했다.
성우오토모티브 황호순 상무는 “레이싱팀뿐만 아니라 국내 정상급 모터스포츠 이벤트에 후원사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제한 뒤 “성우오토모티브는 이번 후원을 통해 모터스포츠 선두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KSF가 추진하는 모터스포츠 저변확대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SF에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모비스, 현대화재해상보험, 현대글로비스, 성우오토모티브 등 총 8개의 후원사가 참여하고있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사진/K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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