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정상, 캐딜락 6000 시리즈에서는 올해 새로운 승자 4명이 배출되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클래스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드라이버는 통산 15명. 여기에 더해 올해는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장현진이 새로운 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캐딜락 6000(슈퍼6000) 15번째 우승 선수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였다. 일본 슈퍼GT GT500 챔피언 드라이버로, 지난해 아트라스BX 레이싱에 발탁된 야나기다 마사타카는 시리즈 5라운드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캐딜락 6000 첫 1위를 기록했다.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장현진, 캐딜락 6000 첫 우승 기록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바통을 이어받은 16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은 오일기였다. 제일제당 레이싱에서 올해 E&M 모터스포츠로 옮긴 오일기는 이적 팀에서의 첫 경주를 빛나는 승리로 장식했다.
4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예선 성적은 7위. 23명이 출전한 결승에서는 잠정 2위를 기록했으나, 1위 체커기를 지나간 이데 유지가 페널티를 받고 6위로 밀려나면서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오일기의 캐딜락 6000 첫 우승. 동시에 E&M 모터스포츠도 캐딜락 6000 17번째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정회원은 시리즈 2라운드에서 값진 기록을 남겼다. 5월 6일, 비 내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1라운드 성적은 예선 15위, 결승 리타이어. 2라운드 예선을 5위로 마친 정회원은 화끈한 추월극을 펼친 끝에 슈퍼6000 17번째 우승 선수로 기록되었다. 더불어 올해 캐딜락 6000 시리즈에 진출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도 정회원과 함께 캐딜락 6000 첫 우승을 거두었다.
3라운드에서도 새로운 승자가 배출되었다. 아트라스BX 레이싱 김종겸이 KIC에서 폴투윈을 기록한 것. 1라운드 4위, 2라운드 3위로 줄곧 선두그룹에 포진한 김종겸은 6월 3일 KIC에서 캐딜락 6000 1위 포디엄을 밟았다. 이후 김종겸은 7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거머쥐고 2018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슈퍼6000 통산 19번째 우승 선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 2017 슈퍼레이스 GT1 2위에 오른 뒤 올해 이 클래스에 처음 진출한 장현진은 인제 스피디움 나이트 레이스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최종 더블 라운드 첫 경주에서도 1승을 더한 장현진은 2018 드라이버즈 5위에 랭크되었다.
한편, 2018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예선과 결승에 참가한 드라이버는 모두 26명. 이 가운데 1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7명으로 집계되었다. 오일기, 정회원, 김종겸, 장현진을 비롯해 조항우, 야나기다 마사타카, 이데 유지가 포디엄 정상에 올라가 샴페인을 터뜨렸다.
예선에서는 챔피언 김종겸이 올해 최다 4회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이밖에 조항우, 정의철, 정회원, 장현진이 2018 캐딜락 6000 시리즈에서 예선 1위에 올랐다. 포디엄 피니시 드라이버는 11명. 우승 선수 7명 외에 정의철, 김중군, 김재현, 류시원이 KIC, 인제 스피디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포디엄에 한 번 이상 올라갔다. 이 중 야나기다 마사타카가 최다 5회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박기현 gokh3@naver.com l 사진 정인성 기자 nsdolt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