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김종호)가 8월 28일 전남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중국 타이어 업체인 더블스타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아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금호타이어 노사와 더블스타가 함께 뜻을 모아 미래 비전을 선언하고, 모든 임직원이 하나된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첫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차이융썬 동사장 및 텅화이샤오 노조책임자를 포함한 더블스타 임직원 6명과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조삼수 대표지회장 외 임직원 4,00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비전을 발표한 차이융썬 동사장은 “현재 더블스타는 약정한 자본을 전액 유치 완료했다.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 전략운영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 설립,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의 초기 방안 제정, 노동조합측과의 우리사주 협의를 확정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실시하고, 저는 회사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서,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 가지 당부사항도 함께 전했다. “상호간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우리 스스로 더 깊은 신뢰와 노력을 통해 금호타이어가 더욱 깊은 뿌리를 내리고 더욱 많은 과실을 맺길 희망하며, 더 나아가 한중민간우의, 한중경제합작, 노사우호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협동 추진과 함께 미래를 열어 나가자는 내용도 강조했다.
김종호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새로운 비전을 ‘신뢰받는 브랜드’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신뢰받는 브랜드 달성을 위해 “경영진은 회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설비투자와 품질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는 한편 영업력을 강화하고, 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영업 오더를 확보하겠다”며, “2019년부터는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 말미에는 김종호 회장이 조삼수 대표지회장에게 ‘우리사주증서’를 전달하며, 노사 상생을 다짐했다. 이는 지난 4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 시 약속한 사항으로, 1인당 1천만원(약 500억원 규모) 상당의 금액을 우리사주조합에 현금 대여 및 출연한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행사에서 ‘다함께 새출발, 더나은 미래로’(New start together, Better always)를 새로운 회사 슬로건으로 정하고, 참석한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슬로건을 외치며 비전선포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RACEWEEK NEWS,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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