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4라운드 결승은 새로운 승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한여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지배한 드라이버는 이레인 레이싱 이동호. 예선 1위로 결승에 돌입한 이동호는 2위 이하 그룹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폴투윈을 거두었고, 패스티스트랩 기록을 더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권재인과 임민진, 원레이싱 더블 포인트 피니시 견인
GT 4라운드 결승은 이변 속에서 문을 열었다. 포메이션랩 코스인 시간을 준수하지 못한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예선 결과와 다른 그리드가 짜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함된 드라이버들은 비트알앤디 소속 5명과 룩손몰 이정우. 이에 따라 상위 2, 3그리드(정경훈, 남기문)를 비워둔 상태에서 에버랜드 16랩 결승이 시작됐다.
폴시터 이동호의 독주를 예고한 오프닝랩을 마치자 새로운 선두그룹이 형성되었다. 예선 4위 오한솔(서한-퍼플모터스포트)이 빈 그리드를 메우고 2위로 올라섰고, 빠른 스타트를 선보인 권재인(원레이싱)이 강진성(E&M 모터스포츠)을 제치고 3위로 도약한 것.
경주차를 바꾸고 예선을 구긴 노동기(이레인)의 순위는 6위. 그 뒤로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 임민진(원레이싱), 박재성과 고다을(준피티드 레이싱)이 오프닝랩 결과 10위권에 들었다.
이동호와 오한솔의 자리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권재인과 강진성의 3위 대결에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팽팽하게 흘러간 두 선수의 접근전은 한 순간 균형이 깨졌다. 초반에 놓친 순위를 되찾기 위해 맹공을 펼친 강진성이 잠시 흔들린 권재인 앞자리로 돌아간 결과다.
초반 5랩째 완성된 선두권 순위는 16랩 결승이 끝날 때까지 바뀌지 않았다. 예선 1위 이동호는 폴투윈으로 올해 첫 우승을 자축했고, 포디엄 단골 오한솔은 세 경주 연속 2위 트로피에 입을 맞추었다. 강진성은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3위. 원레이싱 리더 권재인은 김학겸과 박성현을 거느리고 4위 체커기를 지나갔다.
시리즈 1~3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임민진은 7위로 피니시라인을 가르고 모처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피트에서 출발한 이정우와 강재협은 8, 9위. 이레인 노동기는 피트를 들락거린 뒤 최하 16위로 굴렀다.
2018 GT 드라이버즈 선두 정경훈과 3라운드 승자 남기문은 피트 스타트에 발이 묶이면서 더딘 걸음을 옮겼다. 이 여파로 뒤늦게 추월 작전에 돌입했지만, 타이어 트러블의 여진에 빠져 순위가 떨어졌다.
2018 슈퍼레이스 GT 시리즈 4라운드를 마친 현재 2승 주자 정경훈이 여전히 득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3연속 2위 오한솔이 드라이버즈 2위. 노동기와 강진성은 3, 4위에 랭크되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5라운드는 8월 11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된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 4라운드 결승 기록
1 이동호 / 이레인 / 34분 44.633초
2 오한솔 / 서한-퍼플모터스포트 / 34분 45.418초
3 강진성 / E&M 모터스포츠 / 34분 47.848초
4 권재인 / 원레이싱 / 35분 02.948초
5 김학겸 / 준피티드 레이싱 / 35분 11.348초
6 박성현 / 드림레이서 / 35분 18.767초
7 임민진 / 원레이싱 / 35분 19.415초
8 이정우 / 룩손몰 / 35분 21.659초
9 강재협 / 비트알앤디 / 35분 31.804초
10 박재성 / 준피티드 레이싱 / 35분 41.195초
※ 7월 2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1랩 4.346km, 16랩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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