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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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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R 팀106 유경욱, 엑스타 GT 1전 제패


EXR 팀106 유경욱이 신설 엑스타 GT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5월 6일(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3.045km)에서 열린 2012 헬로모바일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유경욱은 쉐보레 레이싱팀 에이스 이재우를 누르고 1위 포디엄에 올랐다. 슈퍼6000 우승컵의 주인공은 김동은(인제오토피아). 넥센N9000에서는 EXR 팀106 슈퍼 루키 출신 윤광수(SL 모터스포트)가 개인통산 첫 승리를 기록했다.
쉐보레와 EXR 팀106, 엑스타 GT 정상에서 격돌
배기량 2천cc 이하 터보 경주차들이 출전하는 엑스타 GT는 개막 이전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클래스였다. 지난해까지 쉐보레 레이싱의 싱거운 독주에 제동을 걸 뚜렷한 라이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단 2년 만에 챔피언팀으로 급부상한 EXR 팀106이 이 클래스에 가세하면서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전운이 감돌았다.
첫 대결 결과는 EXR 팀106의 완승. 베테랑 이재우(쉐보레 레이싱)가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챔피언 수정작전의 시동을 걸었지만, 3그리드에서 출발한 유경욱의 강공을 막지 못한 채 2위로 밀려났다. 레이스 초반 판도는 이재우가 주도했다. 노련미를 앞세운 쾌조의 스타트로 엑스타 GT 대열 선두를 굳건하게 지킨 것.
그 사이 2위 그룹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예선 2위 정연일(EXR 팀106)과 류시원(EXR 팀106)이 추돌사고에 휘말리며 동반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맞이한 것이다. 그러나 팀 동료의 사고는 유경욱에게 우승 발판을 마련하는 호기로 다가섰다. KIC 첫 코너를 넓게 돌아나간 유경욱은 이후 끈질긴 추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고, 4랩째에는 2위 박상무(CJ 레이싱)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이재우와 유경욱의 개막전 운명은 10랩째 판가름났다. 라이벌 이재우를 사정권에 놓고 호시탐탐 추월을 노린 유경욱은 한 순간 다가온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1랩 이후 엑스타 GT 레이스는 유경욱을 위한 무대. 박상무와의 접전에서 가까스로 앞선 이재우를 멀리 따돌리고 2천cc 터보 클래스를 제압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3위는 박상무. 그 뒤를 이어 엑스타 GT 피니시라인을 가른 드라이버는 김진표(쉐보레 레이싱)였다.
신구 슈퍼 루키, 넥센N9000 개막전 주도
19명이 경합을 벌인 넥센N9000에서도 화끈한 순위 대결이 벌어졌다. 이 클래스에서 빛나는 선두 경쟁을 벌인 드라이버는 윤광수와 오한솔(바보몰닷컴). 지난 1년 동안 EXR 팀106 슈퍼 루키 프로그램을 마친 윤광수와 2012 슈퍼 루키 오한솔이 그리드 1열에 포진해 19랩 레이스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 넥센N9000 1, 2위 윤광수(오른쪽)와 오한솔. 슈퍼 루키 선후배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스타트부터 이어진 두 선수의 그림자 공방은 4랩 들어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0.5초 차이로 윤광수를 압박하던 오한솔이 깜짝 선두로 떠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 순위는 10랩째 일어난 강풍의 여파로 다시 한 번 재편되었다. 집요한 추격전을 펼친 윤광수가 빼앗긴 자리를 되찾고 우승 질주를 시작한 것. 이후 남은 9랩 내내 0.5~0.8초차 승부를 벌인 윤광수와 오한솔은 더 이상의 순위 변동 없이 체커기를 받았다. 윤광수에게는 이 클래스 데뷔 후 첫 우승, 바보몰닷컴 소속으로 N9000에 데뷔한 오한솔은 2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기쁨을 만끽했다.
3위 포디엄을 밟은 드라이버는 정회원(인치바이인치). 선두권에서는 멀어졌지만, 4위를 두고 치열하게 대결한 이건희(LED 스튜디오), 박성은(팀 챔피언스), 김선익(HSD&그리핀)도 N9000 개막전을 빛낸 드라이버로 꼽을 만하다. 이 가운데 여성 드라이버 박성은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포디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예선 3위를 기록하며 미래를 밝힌 결과다. 레이스 중반에 일어난 경주차 트러블로 트랙을 떠난 김선익도 선두 경쟁에 합류할 유력 후보에 속한다.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이 최고 클래스로 내세운 슈퍼6000에서는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일전이 벌어졌다. 20세 김동은이 베테랑 김의수(40)와 황진우(28, 발보린)를 멀리 따돌리고 완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엑스타 GT와의 통합전 23랩을 선두에서 출발한 김동은은 완벽한 폴투피니시로 시즌 첫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2012 헬로모바일 슈퍼 레이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주)슈퍼레이스는 이번 개막전에 역대 최다 1만 관중(5월 5~6일)이 서킷을 찾았다고 밝혔다.
슈퍼6000
순위 드라이버 팀 경주차 기록
1 김동은 인제오토피아 스톡카 31분 14.330초
2 김의수 CJ 레이싱 스톡카 31분 18.410초
3 황진우 발보린 스톡카 31분 31.685초
4 김범훈 슈퍼스포츠 스톡카 32분 12.090초
5 박형일 이레인 레이싱 스톡카 1랩 뒤짐
※ KIC 상설트랙 3.045km 23랩. 패스티스트랩=김동은 1분 19.552초
엑스타 GT
순위 드라이버 팀 경주차 기록
1 유경욱 EXR 팀106 제네시스 쿠페 32분 00.781초(22랩)
2 이재우 쉐보레 레이싱 크루즈 32분 11.282초(22랩)
3 박상무 CJ 레이싱 제네시스 쿠페 32분 23.688초(22랩)
4 김진표 CJ 레이싱 제네시스 쿠페 31분 42.073초(21랩)
※ KIC 상설트랙 3.045km. 패스티스트랩=유경욱 1분 25.207초
넥센N9000
순위 드라이버 팀 경주차 기록
1 윤광수 SL 모터스포트 프라이드 33분 38.731초
2 오한솔 바모몰닷컴 젠트라 33분 39.529초
3 정회원 인치바이인치 엑센트 33분 50.947초
4 이건희 LED 스튜디오 베르나 34분 09.483초
5 박성은 팀 챔피언스 엑센트 34분 11.880초
※ KIC 상설트랙 3.045km 19랩. 패스티스트랩=오한솔 1분 40.396초
(영암)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권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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