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모닝 챌린지 레이스 2라운드에서 여성 드라이버 지젤 킴이 반전 우승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6월 1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열린 올해 두 번째 레이스에서 지젤 킴은 잠정 결승 2위를 기록했으나, 1위 손호진이 경주차 무게규정 위반으로 실격되면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랩 3.908km 11랩을 달리는 모닝 챌린지 레이스 2라운드 결승에는 36명이 참가해 순위를 겨루었다. 그리드 배열은 박영일, 손호진, 지젤 킴, 공승권 순. 박영일이 폴포지션을 잡았고, 1전 승자 손호진이 그 뒤에 포진해 열전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그리드 1열 주자들의 강공으로 문을 연 모닝 챌린지 레이스 2라운드는 손호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폴시터 박영일을 따돌린 손호진이 2위보다 17.315초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가르고 클래스 2연승에 성큼 다가선 것.
▲ 팽팽한 순위 대결을 펼친 지젤 킴(왼쪽)과 공승권.
인제 스피디움 11랩 결승 결과 지젤 킴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그러나 결승이 끝난 뒤 잠정 1위 손호진에 무게규정에 따른 실격 페널티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잠정 2위 지젤 킴이 2라운드 우승을 기록했고, 3위 체커기를 지나간 박영일이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예선 4위 공승권은 결승 4위. 35그리드에서 출발한권기원은 추월을 거듭한 끝에4위 체커기를 받았다. 강창원은 5위에 랭크되었고, 최석헌, 임동락, 김지민, 채석원, 이율이 득점 10위권을 마무리 지었다.
손호진의 연승을 저지한 지젤 킴은 2017 KARA 짐카나 챔피언십 출신. 올해 엑스타 슈퍼챌린지 슈퍼 스파크 1, 2라운드에서 연속 5위로 선전을 펼친 지젤 킴은 KSF 모닝 챌린지 레이스 데뷔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이 클래스 강자로 도약했다.
결승 이틀 전에 경주차를 인수했다는 지젤 킴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모닝 챌린지 레이스에 출전시켜준 혜주파 팀 권영륵 대표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우승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어준 김대욱 감독과 박영일 선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생일날 포디엄 정상에 올라 우승의 기쁨이 배가되었다”는 지젤 킴은 KSF 통산 첫 여성 드라이버 우승 기록도 세웠다.
한편,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한 콘솔레이션 레이스에서는 예선 5위 전종은이 우승 포디엄에 올라갔고, 폴시터 서영호는 2위를 기록했다.
2018 KSF 챌린지 레이스 4라운드는 7월 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SF 모닝 챌린지 2라운드 결승 기록
1 지젤 킴 / 25분 29.330초
2 박영일 / +0.209초
3 공승권 / +4.473초
4 권기원 / +8.472초
5 강창원 / +11.960초
※ 인제 스피디움 1랩=3.908km
※ 2위 이하 기록은 1위와의 시간차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오피셜 포토 오환,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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