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플레이스테이션4 레이싱게임 ‘그란투리스모’에 등장하는 가상의 자동차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Audi e-tron Vision Gran Turismo)를 실제 컨셉트카로 제작, 4월 14일 로마에서 개최된 포뮬러E에서 레이싱 택시로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그란투리스모는 세계적으로 수백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대표적인 레이싱게임. 아우디는 이 게임 제작자 소니와 폴리포니디지털과 약 20년간 협력해왔으며, 그란투리스모 1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 ‘비전그란투리스모’를 위해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개발했다. 이후 단 11개월만에 게임용 가상 레이스카인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전기 컨셉트카를 실제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과거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가상의 레이스카를 개발하고 추후 풀스케일 모델로 모터쇼에서 공개해왔지만, 완전한 기능을 탑재하고 실제 레이스 트랙에서 주행이 가능한 컨셉트카는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가 처음이다.
이번에 공개된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는 4월 14일 로마에서 개최된 포뮬러E 대회에서 레이싱 택시로 등장했다. 아우디는 전 DTM 드라이버 라헬 프레이와 르망 우승자 딘도 카펠로가 운전하는 이 차를 고객과 포뮬러E 관객이 직접 타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카는 2018년 중 유럽 포뮬러E 레이스를 비롯한 여러 다른 행사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 피터 메르텐스는 “2017년 아우디 팩토리 팀은 독일 자동차 브랜드 중 최초로 포뮬러E에 출전했으며 아우디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전기 이동성에 대한 전문지식을 넓히고 극한의 환경에서 가치 있는 경험을 쌓고 있다. 아우디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카를 통해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미래 전기 이동성의 현실적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우디 수석 디자이너 마크 리히트는 “디자이너에게 게임용 자동차 디자인은 무한한 창작의 자유를 의미하지만 이것을 실제 자동차로 만드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실제로 주행이 가능하고 완벽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게임 컨셉트에 어울리는 레이싱카를 만들고자 했다.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카는 아우디가 전기 이동성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1989년 북미 IMSA-GTO 레이싱 시리즈에서 모터스포츠 팬들을 열광시켰던 아우디 90 콰트로 IMSA GTO의 디자인 요소와 색상을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카에 적용했다.
아우디 e-트론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카는 가변적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순수전기 e-트론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아우디 e-트론에 사용될 예정인 최고출력 200kW의 모터 3개를 적용, 600kW(81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RACEWEEK NEWS, 사진/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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