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앙 오지에(M-스포트 포드 WRT)가 홈그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었다.
오지에의 우승 무대는 2018 WRC 4라운드 코르시카 랠리. 4월 5~8일, 총 거리 1,119.68km, 12개 경기구간 334.02km를 달리는 랠리에서 오지에는 3시간 26분 52.7초 기록으로 포디엄 정상에 올라갔다.
포드 피에스타 월드 랠리카를 운전한 오지에는 올해 첫 타막 랠리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49.03km 구간에 펼쳐진 SS1을 1위로 시작한 뒤 SS3까지 라이벌을 압도한 것.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레그2까지 순항을 계속한 오지에는 오트 타낙의 종반 추격에 흔들리지 않고 36초 차이로 코르시카 랠리를 제압했다.
몬테카를로, 멕시코 랠리에 이어 시즌 3승째. WRC 통산 43승을 기록한 오지에는 2011, 2013, 2016년에 이어 코르시카 랠리에서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토요타 가주 레이싱으로 옮긴 오트 타낙은 야리스 월드 랠리카를 2위에 올려놨다. 토요타 팀 동료 에사페카 라피와 더블어 코르시카에서 빠른 페이스를 유지한 타낙은 현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을 31초 차이로 따돌리고 올해 두 번째 2위를 기록했다.
티에리 누빌은 지난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코르시카에서 3위에 들었다. 4위는 현대 쉘 모비스 WRT 소속 다니 소르도. 오지에의 팀 동료 엘핀 에반스는 5위에 랭크되었고, 에사페카 라피와 안드레아 미켈센, 크리스 미케가 그 뒤를 이었다.
시트로엥의 WRC 강자 세바스티앙 로브는 팬들의 기대와 달리 WRC 클래스 10위에 머물렀다. 시트로엥은 로브의 코르시카 랠리 7번째 우승을 기대했지만, 미케와 로브의 톱10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2018 초반 4라운드를 마친 현재 3승 주자 세바스티앙 오지에(84점)가 드라이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 WRT 티에리 누빌(67점)이 2위. 오트 나탁(45점)은 안드레아 미켈센(41점)에 4점 앞선 3위를 지키고 있다.
매뉴팩처러 부문에서는 현대 쉘 모비스 WRT(111점)가 M-스포트 포드 WRT(107점),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93점), 시트로엥 토탈 아부다비 WRT(81점)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르시카에서 타막 랠리를 치른 WRC 대열은 4월 26~29일 아르헨티나 그래블 랠리에서 다시 만나 5라운드를 치른다.
코르시카 랠리 결과
1 세바스티앙 오지에 / M-스포트 포드 WRT / 3시간 26분 52.7초
2 오트 타낙 / 토요타 가주 레이싱 WRT / +36.1초
3 티에리 누빌 / 현대 쉘 모비스 WRT / +1분 07.5초
4 다니 소르도 / 현대 쉘 모비스 WRT / +2분 02.6초
5 엘핀 에반스 / M-스포트 포드 WRT / +2분 06.1초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 M-스포트 포드 W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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