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 홈페이지에 한국 팀으로는 처음으로 인디고 레이싱이 출전한다는 뉴스가 실렸다.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 측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데뷔 소식을 전하면서 서주원과 최명길이 메르세데스-AMG GT3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디고에 대해서는 “1997년부터 20년 동안 한국 모터레이싱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팀”이라고 설명했다.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 측은 인디고 라인업 서주원과 최명길(Roelof Bruins)의 국내 레이스 성적도 게재했다. 서주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카트 레이스를 경험한 선수로, 2016 CJ 슈퍼레이스 GT1 챔피언”이라고 소개한 뒤 “지난해 인디고에서 시리즈 5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주원이 한국의 인기 TV 쇼 프로그램 ‘하트 시그널’에 출연한 덕분에 10만명에 가까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생겼다고 첨언했다.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서주원은 “올해는 우선 퍼포먼스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말한 뒤 “최대한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서주원은 또한 “팀과 드라이버 모두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에 처음 출전하는 것이지만, 몇몇 좋은 성과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기회를 준 팀과 후원사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GT 챔피언십 GT4에 참가한 최명길에 대해서는 “인디고 레이싱에서 CJ 슈퍼레이스 GT1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보유한 선수”라고 전제하고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서 세 차례 챔피언에 오른 최명길의 독일 F3와 포뮬러 르노 커리어도 알렸다.
최명길은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에 출전하는 첫 번째 한국 팀 드라이버 겸 대표로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무대에서 인디고 레이싱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 측은 인디고 레이싱의 후원사로 현대 성우 계열사 솔라이트배터리가 참여한다는 내용도 실었다.
인디고 레이싱이 가세한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 GT3 클래스에서는 올해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메르세데스-AMG, 아우디, 닛산 등 6개 매뉴팩처러가 경쟁을 벌인다.
2018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는 4월 14~15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중국에서 6전, 12라운드가 계획되어 있다.
지난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GT1, GT2 시리즈에 선수들을 내보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올해 TCR 코리아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 TCR 경주차를 운전할 드라이버로는 조훈현과 강병휘가 물망에 올라 있다. 지난해 인디고 팀에서 활약한 이원일과 김진수와의 재계약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와 TCR 코리아에 주력할 방침을 굳힌 쏠라이트 인디고는 2018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않을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인디고 측은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블랑팡 GT 시리즈 아시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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