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카레이서로는 F1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남긴 타쿠마 사토가 4월 23일 방한했다. 타쿠마는 (사)한국자동차경주협회 서울 상암동 사무실을 찾아 변동식 협회장과 환담을 나누었다.
이번 방한은 사토의 일본 내 소속사인 FJG(Factory Japan Group)의 한국 파트너 MCD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개인적 방문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와의 교류 차원에서 KARA를 찾았다.
사토는 지난 2002~2008년 F1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미국 인디카 시리즈(레이홀)에 참가하고 있는 현역 포뮬러 드라이버다. 지난 2004년에는 F1 미국 그랑프리에서 3위 포디엄에 오르는 등 시리즈 종합 8위에 오른 경험이 있다. 이는 F1 62년 역사상 동양인 드라이버가 기록한 최고의 성적이다.
개인통산 성적은 92GP에 출전해 44점을 얻었다. 예선 최고 순위는 2위. 동양인 최초로 그리드 1열 출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F1 데뷔 이전에는 F3 마스터스, F3 마카오 그랑프리, F3 영국 시리즈 등에서 우승을 휩쓸며 일찌감치 각광을 받아왔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를 방문한 타쿠마 사토는 “F1 유치 이후 한국 모터스포츠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 한국이 더욱 성장해 인디카 등 국제적인 레이스가 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변동식 협회장은 “비교적 늦은 나이(19세)에 모터스포츠를 시작한 사토가 짧은 기간에 포뮬러원 드라이버가 된 과정에 많은 흥미를 갖고 있었다”며 “한국인 F1 드라이버 양성 계획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스타인 만큼 매우 뜻깊은 만남이었다”고 밝혔다.
전현직 포뮬러원 드라이버가 F1 한국 그랑프리 일정 이외의 사안으로 방한한 것은 2005년 함께 서울을 찾은 온 페르난도 알론소와 지안카를로 피지켈라, 2010년 자크 빌르너브에 이어 사토가 세 번째다.
TRACKSIDE NEWS, 사진/K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