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협회장 손관수)가 모터스포츠의 기본으로 통하는 카트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KARA 카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KARA는 7월 2일 경기도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카트 아카데미 참여 학무모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KARA 카트 아카데미는 만 8~16세 사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엘리트 코스 1기의 경우 KARA가 전용 카트를 준비하고, 첫 기수 특혜로 헬멧, 신발, 장갑 등 개인 장구까지 지급해 참가자는 별도의 준비 없이도 교육에 임할 수 있다. 교육은 파주 스피드파크와 전남 F1 카트경기장에서 이루어진다.
KARA는 전문 강사진을 구성하고 카트 메커니즘에 대한 기술 교육에서부터 데이터 측정 장치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주행분석 교육에 이르기까지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 5개월 코스의 전문적 훈련 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한 기수는 10여명의 소수 정예로 운영된다. 참가신청이 완료된 1기 교육은 7월 9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여름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집중훈련을 한 뒤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등 카트 대회의 엔트리 레벨 클래스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 참가자는 카트를 구매할 필요 없이 소정의 임대료와 수강료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카트 훈련에 소요된 비용의 3분의 1 수준으로 진입장벽을 낮추었다는 것이 KARA의 설명이다.
KARA는 현재 운영 중인 엘리트 코스 외에 교육 횟수를 월 2회로 줄여 참가비용을 절감한 클럽 코스도 개설할 예정이다. 8월 중에는 엘리트 코스 2기 모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 1명은 2018 KARA 카트 챔피언십 출전 시 카트와 엔진을 무상으로 임대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한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KARA 카트 D라이선스가 발급되며, 추후 해외 교육 프로그램인 CIK-FIA 카팅 아카데미 한국 대표 선발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카트 아카데미는 KARA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함께 마련한 육성 지원 기금으로 운영된다. KARA 측은 “국내에서 모터스포츠 주관단체가 직접 관리하는 정규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KARA 관계자는 “향후 제2기 아카데미 참가자를 모집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육 기수를 늘려 우리 모터스포츠의 풀뿌리를 강화하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RACEWEEK NEWS, 사진/K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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