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계의 별, 서승범(1986년 9월 20일~2017년 6월 30일)이 오늘 새벽 숨을 거두었다.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故 서승범은 국내 레이싱계의 스타 드라이버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갑자기 악화된 지병으로 세상을 등졌다.
올해 현대 쏠라이트 인디고 팀 드라이버로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과 GT2 클래스에 출전한 고인은 어느 해보다 열정적인 레이싱을 펼치면서 한층 숙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1년 슈퍼2000 클래스를 통해 레이싱 드라이버로 데뷔한 고인은 그동안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매우 눈에 띄는 실력을 드러냈다.
故 서승범의 첫 우승 무대는 2016년 7월 30일에 열린 슈퍼레이스 GT2 클래스. 남다른 실력을 앞세워 예선과 결승을 압도한 고인은 어둠을 밝힌 조명 아래서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되지 않는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이후에도 빼어난 실력과 따뜻한 품성으로 레이싱팬과 동료들로부터 사랑받은 고인은 생애 마지막으로 참가한 슈퍼레이스 GT2 클래스에서 3위 시상대에 올라가 밝게 웃었다.
그러나 과거보다 장래가 더 촉망되었던 고인은 가족과 팬, 친애하는 동료들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로 돌아갔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고인의 마지막 기별에 소속팀 현대 쏠라이트 인디고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커다란 슬픔과 마주한 동료들 또한 더 이상 서킷에서 함께할 수 없는 고인의 소식에 형언할 수 없이 슬픈 마음을표했다.
* <레이스위크>는 국내 레이싱계의 별에서 이제 영면의 길로 접어든 故 서승범의 가족과 동료, 그리고 그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삼가고인의명목을빕니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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