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에서 매우 뜻깊은 기록이 양산되었다. 쉐보레 레이싱의 베테랑 드라이버 이재우가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공인 50승 고지에 우뚝 올라선 것이다.
이재우의 KARA 공인 대회 통산 기록은 146전(2017 슈퍼레이스 GT1 2라운드까지의 기록). 1995년 10월 15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6전 현대전을 통해 데뷔한 이재우는 올해까지 23년 동안 146전에 참가해 50승을 거뒀다.
이재우는 KARA 센추리클럽에 등록된 7명(이재우, 조항우, 김의수, 오일기, 장순호, 김중군, 류시원) 중 가장 많은 경주에 출전하며 최다 우승과 예선 1위(55PP) 기록도 세웠다.
이재우가 보유한 챔피언 타이틀은 6회. 1998 한국모터챔피언십 투어링B 시리즈를 제패한 이재우는 2008~2011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2000 클래스에서 4연패를 달성했고, 2014 슈퍼레이스 엑스타 GT 시리즈에서 개인통산 6번째 챔피언 컵을 거머쥐었다.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드라이버 가운데 김의수(제일제당 레이싱)가 이재우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슈퍼레이스 슈퍼6000(2017 공식 명칭은캐딜락 6000) 클래스에 전념하고 있는 김의수는 통산 32승(슈퍼6000 13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여섯 차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김의수의 첫 타이틀 무대는 2002 BAT 한국모터챔피언십 GT1. 2009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시리즈에서 개인통산 네 번째 챔피언 고지에 올라섰고, 2011~2012 시즌 슈퍼6000 타이틀도 그의 품으로 들어갔다.
올해 캐딜락 6000 개막전을 폴투윈으로 장식한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와 2전 3위 황진우(CJ 로지스틱스레이싱)의 우승 기록은 22승. 2007 슈퍼레이스 GT 시리즈에서 첫 챔피언 컵을 차지한 조항우는 2008 슈퍼6000, 2009 슈퍼3800에 이어 2014 슈퍼6000 시리즈에서 개인통산 네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잡았다.
CJ 로지스틱스 레이싱감독 겸 드라이버 황진우의 레이싱 커리어에도 다수의 KARA 공인 챔피언 타이틀이 들어 있다. 2016 슈퍼레이스 4전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서 22승 트로피를 치켜 든 황진우는 7전 중 4승을 쓸어 담은 2013 슈퍼6000 시리즈에서 당당히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
이밖에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일기(제일제당 레이싱, 17승)와 정의철(엑스타 레이싱, 11승)도 최다승 부문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GT1 챔피언십 라이벌 김중군과 정회원(서한-퍼플 레드), 안재모(쉐보레 레이싱) 등도 KARA 공인 대회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드라이버들이다.
한편, 올해 슈퍼레이스캐딜락 6000에 출전하는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아오키 타카유키(팀106)가 최다 8승을 쌓았고,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5승)와 팀 베그르마이스터(아트라스BX 레이싱, 2승)도 우승 샴페인을 맛보았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정인성(nsdolt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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