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슈퍼레이스 GT1 팀 챔피언십 타이틀을 차지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감독 이문식)가 새롭게 편성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하고 일찌감치 2017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2017년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의 핵심은 ‘서한-블루’와 ‘서한-레드’로 이원화한 것. 서한-블루 팀에는 장현진(팀장)을 필두로 김종겸과 권봄이가 소속되고, 서한-레드 팀에는 김중군(팀장), 정회원, 한민관을 포진시켰다.
▲ 2017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서한-블루와 서한-레드 등 두 팀으로 분리, 운영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문식 감독, 장현진 팀장, 김종겸, 권봄이(이상 서한-블루),
한민관, 김중군 팀장, 정회원(이상 서한-레드), 김용석 부회장
2017 드라이버 라인업 및 팀 운영 방침과 관련해 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측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냉정과 열정의 상징인 블루와 레드가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로 합쳐질 때 고귀한 보라색(퍼플)이 탄생한다”면서 “내년에도 정상의 레이싱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이문식 감독은 “6명의 라인업, 그리고 6대의 경주차는 팀 운영전략 및 세팅 면에서 매우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팀의 인적, 기술적 다양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두 개의 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문식 감독은 “2017 시즌에 두 팀은 자율경쟁을 하며 성장을 유도할 것이다.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도 서로 각축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한-블루와 서한-레드 팀은 현재 독립된 운영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이버 라인업뿐만 아니라 팀 엔지니어와 미캐닉들도 별로도 배정해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이다. 서한-블루 치프 미캐닉은 안현철. 서한-레드 팀에는 류인제 치프가 배정되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측은 “두 팀은 완전히 다른 컨셉트의 경주차를 준비하고 있다. 정비 작업 또한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어 팀 내에서 챔피언을 배출하기 위한 신경전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 시즌을 마치고 군입대한 김종겸은 전역 후 서한-블루 팀에 합류해 레이싱 커리어를 이어간다. 장현진 팀장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김종겸 선수는 탁월한 코스 분석력과 빠른 적응력이 강점”이고,“권봄이 선수는 최근 기량이 급상승해 서한-블루 팀의 컬러가 뜻하는 것처럼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인 판단으로 서킷을 지배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한-레드 김중군 팀장은 “정회원 선수와의 팀워크는 서한-블루뿐 아니라 다른경쟁 팀도 결코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한민관 선수의 투지 역시 남다른 만큼 2017 서한-레드 팀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규정 보안으로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기대되는 2017 슈퍼레이스 GT 클래스에 대해 이문식 감독은 “전 세계의 다양한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카메이커의 경주차들이 보다 쉽게 슈퍼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게 된 만큼 많은 팀과 선수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덧붙여 서한-블루와 서한-레드가 펼치는 새로운 경쟁에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기현(gokh3@naver.com), 사진/이명재(MJ CARGRAPHY), 서한-퍼플모터스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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