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슈퍼레이스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한 GT 클래스 최종 7라운드가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시리즈 6라운드를 마친 현재 GT 최고 종목 GT1 클래스에서는 국내 정상 레이싱팀으로 손꼽히는 쉐보레 레이싱,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삼파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클래스는 개막 이전부터 팽팽한 라이벌 대결을 예고했다. 2014~2015 시즌을 제패한 쉐보레 레이싱, 탄탄한 팀워크와 실력파 드라이버 라인업을 갖춘 쏠라이트 인디고와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사상 처음으로 GT1 클래스에서 만나 GT1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 때문이다.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시작된 2016 시리즈 개막전에서는 쉐보레 레이싱 이재우가 우승컵을 들었다. 두 달 뒤에 개최된 2라운드는 올 시즌 GT1 시리즈 전반의 판세변화를 예고한 일전이었다. 새롭게 형성된 3강 체제의 선두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 정회원. 이어 1, 2라운드에서 포디엄 정상을 놓친 쏠라이트 인디고는 나이트 레이스 원투승을 거두었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더블 라운드로 치러진 GT 챔피언십은 서주원과 김중군에게 우승 트로피를 돌렸다. 챔피언 결정전에 앞서 열린 6라운드 포디엄 드라이버는 장현진, 김중군, 최명길. 이에 따라 올해 GT1 1~6라운드는 세 팀 드라이버 6명이 우승컵을 나눠 갖는 경쟁구도를 만들어냈다.
용인 스피드웨이,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인제 스피디움 등 3개 서킷을 순회하며 자웅을 겨룬 GT1 드라이버 순위는 김중군, 최명길, 서주원 순.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를 돌파한 김중군(101점)이 4회 포디엄 피니시를 묶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쏠라이트 인디고 듀오 최명길(97점)과 서주원(91점)이 2, 3위. 그 뒤를 이어 장현진(72점), 이재우(67점), 정회원(57점), 안재모(55점)가 7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 최종전을 남겨둔 현재 챔피언 후보는 김중군, 최명길, 서주원 등 3명이다.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중군이 2016 GT1 타이틀 경쟁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3위 서주원과의 점수 차이가 10점인 점을 감안하면 7라운드 체커기가 내려질 때까지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을 단언하기는 어렵다.
타이틀 후보군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서한-퍼플모터스포트와 쉐보레 레이싱의 에이스 장현진과 이재우는 올 시즌 최종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채비를 마치고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GT 챔피언 안재모는 올해 기대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시상대 진입을 목표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의 7라운드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리즈 6라운드까지 팽팽한 승부가 벌어진 GT1 팀 챔피언십 부문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196점),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188점), 쉐보레 레이싱(122점)이 1~3위를 기록 중이다.
7개 팀 드라이버들이 순위 대결을 펼친 GT2 클래스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이레인 레이싱, 원레이싱 소속 드라이버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6라운드까지의 선두그룹은 한민관(94점), 권봄이(73점), 박종근(72점), 이원일(68점) 등 4명. 이들 가운데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민관이 팀 동료 권봄이에 21점 앞선 점수로 드라이버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올해 네 차례 시상대를 밟은 한민관은 최종전에서 8위 이내에 들 경우 개인통산 처음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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