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 5개 서킷에서 경기를 치르는 슈퍼레이스가 지난 30일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해외 투어 레이스를 마쳤다. 이제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 2번의 국내 경기만을 남겨뒀다.
대한민국 대표 모터스포츠 챔피언십 대회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총 8번 중 6번째 경기를 29일, 30일 양일간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었다. 이날 대회는 궂은 날씨로 인해 서킷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에는 예선부터 한국, 일본, 독일 레이서들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펼쳐졌다. 예선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일본 F1 드라이버 출신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1위 기록을 세웠다.
8월 30일, 오후 2시 15분, 17대의 스톡카가 굉음을 내며 서킷을 달렸다. 첫 코너부터 치열한 자리다툼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예선 1위 이데 유지의 순위가 크게 떨어졌고, 예선 4위였던 카게야마 마사미(인제 레이싱)가 1위로 치고 올라갔다. 결국, 행운의 여신은 포뮬러 니폰, 르망 24시 그리고 슈퍼GT에서 실력을 입증한 카게야마 마사미의 편을 들어 줬다.
카게야마 마시미는 첫 코너에서 잡은 선두를 무사히 지켜내면서 후지 스피드웨이 20랩 결승을 우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 뒤를 이어 아트라스BX 레이싱의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2위. 같은 팀 조항우가 3위 체커기를 받았다.
6번의 경기에 6명의 우승자가 나오며 시리즈 챔피언의 유력한 후보를 점찍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시리즈 포인트 선두를 달리던 정의철은 4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포인트 차이로 선두를 지켰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조직위원장은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슈퍼레이스 해외 경기가 벌써 3년 동안 이어졌고, 9번째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레이스를 펼쳤다. 2015 시즌에 슈퍼6000 클래스 팀들의 이동 거리는 13,000km에 이른다”며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알리는 슈퍼레이스의 활약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후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7전은 다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9월 19~20일 전남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RACEWEEK NEWS, 사진/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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