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개막전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팀 장현진에게 승리의 축배를 돌렸다. 장현진의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정상 등극은 두 번째. 수중전으로 전개된 지난해 KSF 3라운드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현진은 2015 시리즈 오프닝 레이스에서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두었다.
4월 26일(일), KIC 상설트랙 33랩을 주파하는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결승은 폴시터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과 예선 2위 오일기(쏠라이트 인디고)의 화끈한 출발로 달아올랐다. 기민한 스타트를 선보인 오일기, 그에 맞선 김종겸의 1코너 선점 대결이 치열한 몸싸움으로 이어진 결과다.
두 선수의 첫 격전에서는 김종겸이 앞서 나갔다. 그러나 김종겸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내려지면서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선두 자리는 오일기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쾌속질주를 이어간 오일기는 의무 피트스톱 이후 변화를 맞이했다. 1랩 먼저 의무 피트스톱을 마친 장현진이 피트로드를 빠져나온 오일기 앞자리에 포진한 것이다. 이후 남아 있는 결승은 13랩. 종반 내내 1초 차 박빙승부를 펼친 두 선수의 라이벌 대결은 결국 장현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프로 자동차경주 데뷔 후 2승째.
쏠라이트 인디고의 베테랑 오일기는 아쉬운 2위를 기록했다. 선두 장현진과의 시차는 2.667초. 오프닝랩에서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1위를 유지한 오일기는 피트스톱 이후 선두를 놓쳤지만, 베테랑 드라이버의 관록을 드러내며 2위 체커기를 받았다.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 1전 3, 4위는 김종겸과 정회원(이상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 이후 순위를 끌어올린 김종겸이 팀 동료 정회원보다 앞서 3위 포디엄에 올라갔다.
올해부터 서한-퍼플모터포트 팀 소속으로 활동하는 김중군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1차 예선 6위, 결승 5위로, 포디엄 등정의 꿈을 2전으로 미루었다. 지난해 제네시스 쿠페 10 챔피언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도 2015 시리즈 개막전에서 기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제네시스 쿠페 10 클래스에 데뷔한 김재현(쏠라이트 인디고)은 경주차의 기술적 결함으로 1랩을 달린 뒤 리타이어했다.
제네시스 쿠페 20 클래스 포디엄 드라이버는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서승범(현대 레이싱), 한민관(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서주원은 프로 자동차경주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고, 한민관은 16명을 추월하는 역주를 펼치며 3위 포디엄을 밟았다.
20랩 결승으로 순위를 가린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서는 이경국, 여찬희, 하대석이 1~3위 트로피를 안았다.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포디엄 주자는 원상연, 김대규, 김민철. 37명이 결승에 출전한 K3 쿱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현재복, 박상준, 박동섭이 샴페인 세리머니를 즐겼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가 공인하는 2015 KSF는 현대자동차, 한국타이어, 현대성우오토모티브코리아, 기아자동차, 서한, 현대종합상사, 현대모비스,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하고, (주)이노션월드와이드가 운영한다.
(KIC) 박기현(allen@trackside.co.kr), 사진/정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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